맴피스 2006. 11. 22. 11:20


만약 어떤 여인이 내게 내가 똑똑하기 때문에,

내가 정직하기 때문에, 내가 선물들을 사주기 때문에,

내가 외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설거지를 해주기 때문에

너를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실망한다.

이 사랑은 뭔가 이해관계가 섞여있는 듯하다.

한편 이런 말들은 얼마나 듣기 좋은가.

내가 똑똑하지도, 정직하지도 않고,

비록 내가 거짓말쟁이고 이기적이더라도

난 널 미치도록 사랑해


느림 / 밀란 쿤데라




"백년이 걸려도 난 너를 데리러 올거야"

카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백년이 걸려도 난 기다려"

노리코도 웃었다.


카마타 토시오 / 29세의 크리스마스




누군가의 '한마디'에 문득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누군가의 '한마디'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의 '한마디'를 버팀목으로 일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

한마디 한마디의 말(語)에 사랑을.


다카하시 아유무 / LOVE & FREE




컴컴한 방이 있다.

거의 죽어 있는 방이다.

그런데 누군가 스위치 하나만 찰칵! 올려준다면

그 방은 거짓말처럼 살아난다. 환하게 빛난다.

사람의 가슴도 똑같다.

살다보면 우리를 찾아오는 무수한 절망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바로 그 순간 빨리

'희망의 스위치'를 올리자. 찰칵!


최윤희 / 유쾌한 행복사전 중에서




다시 일어선다는건 의외로 간단해.

지금 니가 넘어져 있는 바로 그상태에서

두 팔을 땅에 대고 혼자 "시작!" 하고 다시 달리면 되는거거든.

살면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넘어지는건

실패한게 아니라 진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하기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야.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


틱낫한 / 화中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야 할 때가 있다.

수긍하는 척

받아들이는 척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찬찬히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려 가는 것.

화내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손을 맞잡고 그 손의 체온으로 얼굴 가득 미소로 신뢰를 표하는 것.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믿어야 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