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No.31 맴피스 2006. 11. 22. 11:21 방금 곁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질 땐 그냥 무덤덤 하더라.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이토록 설움이 북받치는 것이지. 코끼리를 찾아서 中 / 조경란쓸쓸함은 울려 퍼진다. 귀가 아플 만큼 높고 맑은 방울소리로 울리며 가슴을 죄어 오기 때문에, 적어도 주위에는 들리지 않도록 나는 프린트를 손가락으로 찢는다. 가늘고 길게, 가늘고 길게. 종이를 찢는, 귀에 거슬리는 그 소리는 고독의 소리를 지워준다. 따분해 하는 것처럼 꾸며주기도 하고...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간혹 가슴이 애뜻하고 때론 아려오는 그리움이란 감정들은 마음의 밑바닥에 침체되어있는 먼지같다.겨우 가라앉았다 싶을때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처럼후~하고 불면 한번에 사방으로 흩날리는 감성의 먼지..저녁 11시. 모던한 건물들의 외곽이 밤마다 나를 감싸안는다.추위가 찾아왔다.밤바람이 찰수록 세차게 걷는 내발걸음이그날하루에 쌓였던 일들을 정리라도 하려는듯 재촉하면서 걷는다.조용히 가로등과 친구가 되어 밤의고요가 나의길을 밝혀주면서..이미 지나간 시간들의 되돌릴수없는 기억에 대한 그리움이 문득 들어버리게 하는 차가운 공기 속에 걷고 또걷는다.누구나 지난 날의 한스러웠던 그때 그순간들이 있을것이라그런 기억의 사무침에 서글픔이 몰려오는순간도 시도때도 없이찾아오겠지.늘그렇게 왔으니까....과거의 기억이 망각되지 않는한갑작스러운 울컥함이 그렇게 누구나가 닥쳐올것임을 새삼 피부로 느껴본다.현재에 존재하는 우리들내일이면 영영 돌아올수 없는 과거속에서또하나의 되돌이킬수 없는 그리움이 만들어 지진않을까 하는 두려움..시간의 흔적속에 후회라는 돌탑이 때론 큰돌, 때론 작은돌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안타까우면서 어쩔수없이 가장 인간적인 나약함을 보여주는것이라고..그런것이 나는 싫지는 않다.누구나가 겪는 일이란 생각으로 오히려 익숙함과 인간내음을 이루는 산처럼 마음을 안정시키니까..다만 갑자기 급습해온 추위처럼갑작스러움에 대비하지 못한 감정에 당황스러움이 싫을뿐이다. 누구에게도,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라해도살아가는 과정에 어두운 그림자 한둘은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츠지 히토나리 / 냉정과 열정사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