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No.35 맴피스 2007. 1. 14. 23:09 '마음가는대로 해' 제일 쉬운 말 이면서 제일 위험한 말 이다.내 곁에 당신이 있어야만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마찬가지로 당신 곁에 꼭 내가 있어야만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신경숙 - 종소리"사랑하면서 가장 무서운게 뭐야 ?""옆에 있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왜 그런거 있잖아.. 같이 있어도 혼자라는 느낌..나 없이도 이 사람.. 괜찮겠구나..그런생각.."안올꺼야 그 사람""응.. 나도 알아. 나 그사람 기다리는거 아니야.그 사람에게로 가버린 내마음이 돌아오길 기다리는거야..."우리는 모두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을 계속 잃고있어. 소중한 기회와 가능성, 돌이킬 수 없는 감정, 그것이 살아가는 하나의 의미지. 하지만 우리 머릿 속에는, 아마 머릿 속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런 것을 기억으로 남겨두기 위한 작은 방이 있어. 아마 이 도서관의 서가 같은 방일 거야. 그리고 우리는 자기 마음의 정확한 현주소를 알기 위해, 그 방을 위한 검색 카드를 계속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 되지.청소를 하거나 공기를 바꿔 넣거나, 꽃의 물을 바꿔주거나 하는 일도 해야하고,바꿔 말하면, 넌 영원히 너 자신의 도서관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책상 서랍을 뒤지다 우연히 그 사람과 관계된 물건을 발견하거나그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까맣게 잊은 줄로만 알았던 얼굴이 떠오릅니다좋았던 기억에서부터 잊고 싶은 기억까지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그 사람도 그래 준다면 좋을텐데...이렇게 생각하는 나를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이렇게 기대하는 나의 욕심 때문에...아직도 많은 걸 기억하고 있는 그 부질없음에...하지만 놀람도 잠시,다시 일상에 빠지고 나면 모든 걸 잊게 되는 그런 반복들이내 삶을 지탱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파페포포 중에서아끼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거. 이건 욕심 중에도 대단한 욕심이다. 아직도 차마 못 버리고 간직하고 있는 게 있다면 그건 나만 아는 비밀을 간직한 물건들이다. 그건 물건이라기보다는 낡은 기념사진이나 몇 자 안 되는 편지, 유리반지, 은반지, 은노리개,돌멩이, 이국의 식당의 컵받침이나 냅킨 따위 지극히 사소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내 마음속에 숨은 비밀을 일깨워준 것들이다. 어떻게 내 안에 그런 것이 있다는 걸 알았겠는가. 떨림 때문이었을 것이다. 솜털의 떨림 같기도 운명의 떨림 같기도 한, 자신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 그것을 비밀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비밀이라고 해서 부끄럽거나 부도덕한 것하고는 다르다. 내 마음의 밑바닥에서 솜털이 일어서는 것 같은 떨림은 절대로 남에게 설명할 수도 없거니와 누구하고 공유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비밀이야말로 내가 무덤까지 가지고 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나보다.박완서 / 그 남자네 집그러나 아주 가끔씩, 누군가 열쇠를 찾아내서 나의 감정을 옭아맨 기계에서 나를 꺼내주고 내가 느낄 수 있게 해주기를 갈망했다. 누군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잊게 도와주고 내가 그곳을 떠날 수 있게 도와주기를 바랬다.던 프린스 휴즈 / 고릴라 왕국에서 온 아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