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No.78 맴피스 2007. 3. 12. 19:48 지난번 편지에 제가 요즘은 뜨개질하며 소일하고 있다는 이야길 쓴 적이 있나요? 이게 벌써 몇 번째 편지인지 기억이 흐릿합니다.서른일곱번째? 아니면 쉰여섯번째 편지?제가 시내 서점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는이미 한 것 같은데요. 이제 저는 당신께 하지 않은 이야기는 거의 없을 지경이랍니다. 취면 의식이라는 게 있지요.잠자기 전 일정한 순서로 일정한 동작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잠이 오지 않는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 것 말입니다.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제게 있어 그런 의식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나의 자줏빛 소파 / 조경란 너랑 함께라면 미래가 환한 빛으로보여. 이해할수있니? 온갖 좋은것들이 다 들어있는 그림같아. 알겠어? 환한빛. 초록색을 띠는거 전부. 성장하는 것. 네가 없다면 그냥 회색이야. 더러운 오물처럼.알아? 아무것도 아닌거지. 아무것도. 에단호크 / 웬즈데이 우리 둘이 나이가 들어서도 영원히 잊지 말자, 약속을 기다리는 설레는 기분을, 비슷비슷한 밤이 오는데 절대로 똑같지 않다는것을, 우리 둘의 젊은 팔, 똑바른 등줄기, 가벼운 발걸음을, 맞닿은 무릎의 따스함을. 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진심으로 사랑할땐 그사람 절대로 놓치지말 것.서로에 대해 많이 알았다고 소홀해지지말 것.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것.한번 자존심을 버림으로서사랑을 지킬수 있다는 것.내가 아프다고 할때, "약먹어!" 하지말고"어디가 아프니? 많이 아파?"라고 해주세요.내가 사랑한다고 할때 "그래"라고 하지말고"나두 사랑해"라고 해주세요.내가 보고싶다고 할때 "응" 하지말고"나두 많이 보고싶다"라고 해주세요.내가 힘들다고 할때 "나두 힘들다" 하지말고"힘들때 내어깨에 기대"라고 해주세요.내가 헤어지자고 할때 "그래 헤어지자" 하지말고"사랑해, 가지마"라고 해주세요.꼭 그렇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