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No.176 맴피스 2007. 11. 27. 19:40 젊다는 것은삶이 지금 같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을 때이다.지금이 가장 힘든 때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헤쳐 나가는 때,모든 것이 별 이유도 없이 밝게 보이는 그런 희망의 시간.젊지 않다는 건 삶이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는걸 받아들이는 때가 아닐까.그렇다고 어둡지는 않게, 그런 희망의 시간.존재하는 것들 모두 애틋하다.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세상과 한통속이 되었을때 괴롭고,한통속이 되지 않으려 할 때도 괴롭고,한통속이 되려 할 때도 괴롭다.전경린 /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中20대 초반에 비하면, 하는 일 없이 그냥저냥 흘러보내는 하루가 무료함이 아닌, 불안함으로 느껴지기는 했지만아직 '찾아보면 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 밑바닥에 남은 희망을 손가락으로 끄집어 내 깨작깨작 ?다 보면 날이 저물고, 야구 중계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tv앞에 늘어져 있다보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아주 멀게만 느껴졌던 내일로 간단히 넘어간다. 백수의 나날이 길어지면 요일 감각은 말할 것도 없고어제, 오늘, 내일의 경계조차 흐지부지해진다.다시 말해서, 오늘의 해가 지면 내일이 오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지만갑자기 뭔가가 잘못되어 내일이 아니라 다시 한번 어제가 반복되는 듯한,그런 아무 의욕 없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때가 있다.요시다 슈이치 / 일요일의 엘레베이터 中아아, 골방에 갇혀 천하를 꿈꾼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현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욕망은 우리 마음 속에 고이고 썩고 응어리지고 말라비틀어져, 마침내는 오만과 착각과 몽상과 허영과 냉소와 슬픔과 절망과 우울과 우월감과 열등감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때로는 죽음마저 불러오기도 한다.골방속에 갇힌 삶..아무리 활달하게 꿈꾸어도, 골방은 우리의 삶을 푹푹 썩게 하는 무덤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구? 상상은 자유지만, 자유는 상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위기철 / 아홉살 인생 中아, 인간은 왜 이다지도 삶을 유회하는 것일까.매일 매일이 마지막 날일 수도 있으며, 잃어버린 시간은 곧 영원의 상실임을 생각하지 않고, 왜 이렇듯 자신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의 것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하루하루 미룬단 말인가.막스밀러 / 독일인의 사랑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