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No.244 맴피스 2008. 9. 27. 18:39 때로 기억된 전화번호는 슬프다. 나는 그때, 가르쳐준 전화번호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녀가 가고 없는 지금도 ..뷰티플 라이프중 / 기타가와 에리코 맹세할 것 많았던 날, 당신을 만나 나는 맹세했지.칼날 같은 세월과 별 하나 없는 캄캄한 운명을 거스르겠다고,반짝이는 달콤한 것들을 쫓지 않겠다고,천년 후에도 이 자리에 서 있겠다고..빛나는 눈물은 차곡차곡 쌓이고, 꿈같은 갈증은 깊어가고, 맹세할 것 많았던 날들이 별처럼 떨어지는데,운명은 변한 것이 없어.이제서야 알게 되었나. 처음부터 그것은 허공 위에 쓰여진 맹세였다는 것을,,그 순간 우리 사이를 가로막은 천년 같은 침묵 너머로 아직 다 못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그것은 마지막이 아닐 수 있었을까..그날 고요히 내려 앉은 달빛의 가루들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눈을 멀게 하지 않았다면,너는 발길을 돌려 내게 다시 왔을까..그때 나를 찾아온 완전한 사랑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면, 그 시절 서둘러 영원을 맹세했다면,돌 이킬 수 있었을까, 붙 잡을 수 있었을까,PAPER 11월 황 경 신나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한다는 말을 할수가 없다. 그것을 위해 하고있는 것이 없으므로 간절하다는 말은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후에 나에게도 그런 멋진 꿈이 있었다고 추억을 회상하듯, 그것을 간절히 원했었다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미 포기한 후일 것이기 때문이다.만일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말로 하지 않아도 후에 눈을 통해 보여질 것이다.나의 열망이 너무 작아 나는 이토록 괴로운 것이다.겨우 이것을 나의 뜨거운 열망이라고 믿고 싶지도, 속고 싶지도, 착각하며 살아가고 싶지가 않다. 어찌 이 열망은 이토록 작은가. 차가운가. 이 열망이 백배 천배 뜨겁고 뜨거워져, 온 몸이 타들어갈 만큼 뜨거워져, 낮에도 밤에도 그것밖에 생각할 수 없어 그것을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게 되었으면 좋겠다.김계희 / 열망 함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은 문득문득 깨달아지는 것이 진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의식하고 늘 바라보고 늘 기다리는 그런것들은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는 너무나 피곤한 것들이라는 생각, 있는 듯 없는 듯 그렇지만 어느 순간 바라보면 거기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존재, 그래서 등이 따뜻해지는 그런존재.이 지구에서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공기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행복이나 평화 같은 것들이 그렇겠지요.하지만 나는 나 자신이 바다만 바라보다가 눈이 멀어버린 사람같이만 느껴집니다. 눈멀기 전에,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그만 그치고 나는 그저 여기서 나의 일상을 담담하게 이어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바다는 늘 저기있는데 하는 믿음이 제게는 없었던 것입니다. 모든 존재가 언제나 내 손가락 사이를 우수수 빠져나가버릴 것 같은 공포가 언제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마음이 아픈.내게는 지옥만 같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다의 잘못은 아닙니다.그런데도 나는 아직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저 잘못없는 바다는 투명한 햇살이 간질일 때마다 반짝반짝 웃어댑니다.상처 없는 영혼 / 공지영어쩌면 아쉬운 것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다. 생겨나서 사라지는 매 순간순간을 맘껏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 자신이다. 오늘 하루를 그 충만하고도 완전한 행복으로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다.이주헌 / 생각하는 사람들 오늘 中 저작자표시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