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No.333 맴피스 2009. 2. 9. 00:23 헤어지기 전 그녀가 내게 마지막으로 물었다."괜찮지?""괜찮 네."물론 기차처럼 긴 술집에 대한 품평이었지만, 나는 그녀의 얘기를 듣는 동안 내가 겪고 있는 실연의 고통이 서서히 무뎌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녀의 괜찮냐는 물음에 괜찮다는 대답을 되풀이하면서, 그녀가 자꾸 나의 안부를 묻고 나는 그것에 대답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괜찮지?" " 괜찮아. "그러면서 나는 정말 괜찮아졌다. 이제 모든 것은 소소한 과거사가 되었다.나는 기차간 모양의 술집 분위기를 내는 이 단골 술집에 혼자 앉아, 맞아 그때 그런 얘길 했었지라든가 왜 그랬을까 그녀는, 하고 생각한다.그녀의 이름, 그녀가 했던 얘기들, 그녀의 피식 웃던 표정, 그녀의 단정한 인중선과 윗입술을 떠올린다. 그녀는 오지 않고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엄청난 위로가 필요한 일이 아니었다. 사랑이 보잘것없다면 위로도 보잘것없어야 마땅하다. 그 보잘것없음이 우리를 바꾼다. 그 시린 진리를 찬물처럼 받아들이면 됐다.권여선 / 사랑을 믿다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덮는다. 1, 2, 3초 간.그리고 가늘고 긴 숨을 한 번 내쉰다.괜찮아. 그냥 꿈이었어.그렇게 말하고 나는 나 자신을 속이려 한다.침착해, 봐 아무 일도 없잖아.터져 나올 듯한 울음도, 멈추지 않는 떨림도, 모르는 척한다.냉정과 열정사이 / 에쿠니 가오리괜찮아, 하고 나는 나 자신에게 말했다. 난 이제 스무 살이 아니지만, 젊음을 바쳐 얻어낸 무엇인가가 내 속에 있을 거야. 비록 지금은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인해 좋은 방향으로 삶을 지속할수 있을 거야.수많은 이별 앞에서 조금이라도 더 용감해지기 위해가끔 그곳으로 떠나고 다시 돌아온다.황경신 / 괜찮아, 그곳에선 시간도 길을 잃어우울해 있거나. 슬픈일이 있을때.다들 그러죠. "괜찮냐' 고.물어봐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하자면,괜찮다고 씩씩하게 웃어도 봐야 할텐데.오늘은 그 말이 선뜻 나오질 않네요.괜찮냐구요 ?아뇨. 정말 요만큼도 괜찮지 않습니다다들 "힘내요" 하고 말할 때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힘내요" 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힘을 내야 할지 알수가 없다.힘을 낼 방법이 없어 슬퍼하고 있는데...카타야마 쿄이치 / 비오는 날 돌고래들은"한눈에 피해망상이란 걸 알았어. 그렇지만 그런 병은 부정한다고 낫는 게 아냐. 긍정하는 데서 치료를 시작하는 거야.잠을 못 자는 사람에게 무조건 자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지. 잠이 안 오면 그냥 깨어 있으라고 해야 환자는 마음을 놓게 되지. 그래야 결국 잠이 오게 돼. 그거랑 똑같아." 인더풀 / 오쿠다 히데오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힘내라, 열심히 살아라"고 격려하는소리만 넘치는세상이제 사람들은 그런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않아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것만 같아굳이 힘을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 거꾸로 힘이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사람 들이야힘을 내지않아도 좋아 자기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 한발 나아가면 되는거야츠지 히토나리 / 사랑을 주세요'괜찮다고' 말해줘서 다행이다. 그게, 해 줄말이 없거나 빨리 말을 끝내게 하기 위해 '내뱉는' '괜찮아'가 아니여서 감사하다.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상처받지 않은척 하려고 모른척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괜찮아'의 그 다양한 의미를 모두 구별해 낼 줄 안다. 불행하게도....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나.. 당신 사랑해요. ""지나가는 바람일지도 몰라요. ""그럴지도요. 하지만 내 마음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 마음이.. 당신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이런 마음이, 사랑일 거라고 생각해요.""솔직히 대답할게요. 난.. 사랑이 뭔지 이제 잘 모르겠어. 내 마음 들여다보는 일이 이젠 익숙하지가 않아요.""기다릴게요. 당신 감정 알게 될때까지. 길게는 아니고 짧으면 몇 달, 길어도 많이 길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닌 것 같다 그러면.. 나, 정리할 수 있어요. 오래는 안 걸려요. ""당신이 힘들잖아. 그런건. ""내 몫이니까. 괜찮아요. 내가 감당할 부분이니까. "이도우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나는 애인이 있어주었으면 하고 바랐다.여기에 애인이 있어서, 내게, 당신은 괜찮아,라고 말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다.당신은 이미 어린애가 아니야,라고 말해주기를 바랐다.그러니까 다 괜찮아, 라고 .당신은 이제 외톨이가 아니라고.웨하스 의자 / 에쿠니 가오리< /table> ♬ I Understand (Auld Lang S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