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3

2007. 4. 8. 12:18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방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나 혼자뿐입니다.

모두 안 움직이는데

혼자 움직이고 있다는 외로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는지요.


눈물은 왜 짠가 / 함민복




나는 얼른 고개를 푹 수그립니다.

상대가 누구든 관계없이 누군가와 눈을 마주쳐야 한다는 것은

더 할수 없이 곤혹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쩐 일인지 나는 사람들 눈과 눈 사이의 거리,

그 멀고 먼 거리를 잘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

누군가 나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라면,

과장으로 들리겠습니까.


불란서 안경원 / 조경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결론은 그냥 너이기 때문에.

"사랑"이란 단어가 생김과 동시에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문제들과 다르게

사랑이란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사랑이고,

사랑의 심각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원하고 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추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추상화를 보면서 즐거워 할 수는 있다.

작품의 의도 같은 건 몰라도 작품을 사랑할 수 있다.

그 사람을 다 알아야 그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황경신 / 그림같은세상




딱 한 번 만난 여자에게 반하는 건 정말로 이상한 일일까.

비디오 가게의 나오미만 해도,

아무것도 모를 때 좋아하게 되었다.

맞선 상대가 대번에 마음에 들어 버린 적도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닐까.

아무것도 모르는데 마음이 끌리기 때문에,

좀 더 알고 싶어져서 다가가려는 게 아닐까.


에쿠니 가오리, 마미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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