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41
2009. 3. 30. 21:19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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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1" width="500" height="320" ; cellspacing="0" ; align="center" bordercolordark="white" bordercolorlight="black" ; ; background="http://solomoon.ktdom.com/img/img46/130.jpg"><tr><td width="500"> <p align="center"><MARQUEE onmouseover=stop(); onmouseout=start(); scrollAmount=1 scrollDelay=100 direction=up loop=ture width=496 height=220>
<p align="center"><br>태풍은 열대의 뜨거음을 강제적으로 <br><br>온대지방으로 전달해 내는 자연의 방식이라는데, <br><br>고여 터질 것 같은 열대의 정열이 온대지방으로 오면 <br><br>거의 폭력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br><br>엄마는 오래전에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본 일이 있어.<br><br>마음속의 압력들을, 사소한 분노들을, 실망감과 상처들을, <br><br>어쩌면 뜨거운 사랑까지도, <br><br>조금씩 처리하는 법을 익히지 않으면 <br><br>그렇게 내 마음의 뜨거움들도 다른 이들에게 가서 <br><br>폭력으로 변하지 않을까 겁이 났었지.<br><br><br>바람이 거세다는 사실보다 <br><br>바람이 거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을 <br><br>엄마는 절감하며 산다.<br><br>사람이 저마다 외롭다는 사실보다 <br><br>사람이 저마다 외롭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더 힘든 것을 말이야.<br><br>하지만 우리는 가끔 순응하며 더 거대한 것들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br><br>네가 힘들다는 사실보다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br><br>어떻게 너 자신과 화해해야 하겠지.<br><br><br>또, 엄마는 사람들의 잔인함을 생각한다.<br><br>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어버린 어떤 사람이 <br><br>엄마에게 했던 말도 떠올랐어.<br><br>가장 슬픈 일은, 불행한 자신에게 보내는 사람들의 <br><br>자신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그런 시선이라고.<br><br><br>누군가 의도적으로 너를 아프게 하지 않고 <br><br>네가 진정, 그 사람이 삶이 아픈 것이 <br><br>네가 아픈 것만큼 아프다고 느껴질 때, <br><br>꼭 나와 함께가 아니라도 좋으니, <br><br>그가 진정 행복해지기를 바랄 때, <br><br>그때는 사랑을 해야 해.<br><br>두 팔을 있는 힘껏 벌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고, <br><br>네 힘을 다해 그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해.<br><br>하지만 명심해야 할 일은 <br><br>우리는 언제나 열렬히 사랑하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br><br>서둘러 사랑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거야.<br><br><br>엄마는 노력을 하면 그게 무엇이든 좋은 건 줄 알았어.<br><br>나를 오해하고 있는 친구에게는 <br><br>어떻게든 그 오해를 풀어 주려고 노력했고, <br><br>나를 미워하는 친구에게는 <br><br>어떻게든 내 호의를 알려서 나를 좋아하게 하고 싶었다.<br><br>내가 믿는 신앙과 내가 믿는 이념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br><br>그것을 전파하고 싶어 안달이 나곤 했지.<br><br>그리고 그게 아주 잘하는 일인 줄 알았던 거야.<br><br>그러나 어느 날 내 소관인 것과 <br><br>내 소관이 아닌 것이 있다는 것을 바보처럼 깨닫게 되었단다.<br><br>남의 마음이라든가, 날씨라든가,<br><br> 네가 전화도 받지 않고 늦을 때 <br><br>계속 전화를 걸어 대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지.<br><br>그것은 노력해서 무엇을 하는 일보다 힘든 일이었다.<br><br>아무 것 도 하지 않고 있는 것 말이야.<br><br>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할 수없는 일인지 알아차리는 것 말이야.<br><br>참 이상하지.<br><br>살면서 우리는 가끔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때가 있고 <br><br>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때가 있어.<br><br>이 둘을 구별할 수 있다면 <br><br>프란치스코의 말대로 '지혜'를 얻는 일이 되겠지.<br><br>그런데 이 세상은 말이야.<br><br>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아야 할 때를 훨씬 더 많이 준다.<br><br>글쎄, 아직 이십 대인 네가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br><br>운명에 대해 승리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br><br>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을 말이야.<br><br>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배가 파도를 넘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br><br>파도 자체를 부정하며 판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br><br>그 파도를 넘어 휘청대면서 <br><br>옆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비유를 하면 좀 이해가 될까.<br><br><br>눈을 크게 뜨고 이 세상을 감상하렴.<br><br>네가 좋아하는 푸른 젊은 날이 한 순간 한 순간씩 가고 있다.<br><br>네가 졸고 있는 그 순간에도, 네가 눈을 뜨고 있는 순간에도.<br><br>그러니 민감해지렴.<br><br>아직은 습기가 없는 바람에 후두두 날리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어 보렴.<br><br>울타리에 핀 장미의 그 수많은 가지가지 붉은 빛을 느껴 보렴.<br><br>그들은 뻗어 오르는 생명으로 가득 차 있을 거야.<br><br>마치 너의 젊음처럼.<br><br>그러면 그 나뭇잎이 바람과 만나는 소리 속에서, <br><br>장미가 제 생명을 붉게 표현하는 그 속에서 <br><br>너는 어쩌면 삶을 한 단계 오를 수도 있을 거야. <br><br>너는 무언가에 대해 질문을 가지게 될 것이고 <br><br>질문을 가진 사람만이 살아 있는 것이다.<br><br>위녕, 아직 젊은 너는 모르겠지만 <br><br>나이가 들면서 삶은 쏜살같이 지나간다.<br><br>어느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구나.<br><br>그 이유는 반복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이야.<br><br>위녕, 엄마는 네가 무엇이 될까라는 생각보다, <br><br>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생을 살 것인가를 <br><br>먼저 생각하는 그런 젊은 날을 가지기를 바란다.<br><br>답은 그 과정 속에 있는 것이거든.<br><br><br>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br><br><br><br>우린 그 동안 너무 적게 웃었고, <br><br>돈을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다. <br><br>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br><br>인생을 사는 시간은 많이 늘어났지만 <br><br>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br><br>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br><br>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br><br>우리가 어떤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는 <br><br>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br><br>필요한 해답은 모두 우리 안에 있으니까<br><br><br>아주 철학적인 오후 / 하인츠 쾨르너 외<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p></td></tr></table>
<p align="center"><br><img src="http://solomoon.ktdom.com/img/song.gif" width="14" height="11" border="0"> ♬ Acoustic cafe - the ancient sun<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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