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59

2009. 4. 9. 14:08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시소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매일이 불안정하다.


오쿠다 히데오 / 걸



아름다움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는

과연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다.

목숨은 놔둔 채 아름다움만 죽이는 천연두에만 걸려도

그는 그 사람을 더는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


미셸 우엘벡 / 어느 섬의 가능성 중에서



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어쩐 일인지 보답을 받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다.

나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데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했던 것은 아마도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언제나 덜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며

큐피드의 화살을 맞기보다는 쏘는 것이,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쉽기 때문일 것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감정을 숨기기에는 너무 커다란 존재가 있다.

언제나 나를 향해 정면으로 걸어오는,

부딪치면 상처를 받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존재.

나는 그에게 그런 존재였다.

혹은 이렇게 말할수도 있다.

그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황경신 / 초콜릿우체국 중에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드는생각.

그때, 솔직했더라면 좋았을걸.

나에게도 다른사람에게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드는 생각.

그때, 우리 중 한사람이라도 솔직했더라면 좋았을걸.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그때 우리 모두는, 어설프게 이기적이었고 결국 상처를 입혔다.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연애시대 中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봐

내가 너에게 조금 더 잘해줬으면 넌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웃기지

내가 생각해도 참 웃겨

이미 끝난 사랑가지고 아직도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끙끙 앓고있는 나를 내가봐도 진짜 웃겨



따지고 보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다 잘못한것 같고

시험 끝난 다음 답고치고 싶은 학생처럼

그때 그때 잘못만 생각이 나

그 순간을 후회하며 고치고 싶고 지우고 싶은

이별한 사람은 모를

이별 당한 사람의 착한걱정..



사랑의 궁극은 분명히 희생이에요.

희생이고 양보고 그런 건데,

그것은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한테 해야 한다는 거죠.

내가 희생당할 것인가, 차라리 이기적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된다면

이기적이 되라고 얘기해요.

그래서 네가 많이 강해졌을 때 그때는 희생을 해라.

아니 희생을 허락하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머리채 끌려가면서 희생당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럴 때는 차라리 이기주의자란 소리를 들어도 너를 지키라고 했죠.

궁극이 희생인 것은 맞지만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것은

엄마가 더 강하기 때문에 그런 거죠.

불평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희생을 해주는 거고요.

그런데 보통은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하죠.

그런 건 안 된다는 거죠.

그런 것은 사랑도 아니고,

희생자 한 명이 나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죠.


공지영 · 지승호 / 괜찮다, 다 괜찮다




 






















































♬ 반쪽사랑 - 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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