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4. 15:38ㆍLove Story/In Screen
"묻어둘뿐이지, 잊은 건 아니잖아요.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잊어요?
사람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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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눈에는 내가 아직도 그렇게 우습게 보이니?
니가 무슨짓을 해도 되는 얼마든지 함부로 해도 되는 그런 여자로 보여?
너 왜 이렇게 함부로 해? 내가 너한테 뭘 어쨌는데 이렇게 함부로해?
부모없는 애라서 함부로 하니? 너보다 못배워서 가진 게 없어서 함부로 해?
애비없는 자식 키우는 미혼모라서 함부로 해?
나쁜자식… 나쁜자식. 끝까지 좋게 기억하게 해주지.
나한테 너 그렇게 나쁜 기억 아니었는데,
널 그렇게 미워하지도 원망해하지도 않았었는데,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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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고맙습니다.
원수를 향해서도 고맙습니다.
할아버지가 그딴 식으로 손녀를 가르키니깐,
맨날 그렇게 등신 짓이나 하고, 무시나 당하고, 밟히기나 하고,
밟혔으면 밟힌 만큼 갚아줘라. 당했으면 당한 만큼 갚아줘라.
이렇게 가르쳤어야죠.
그딴 마인드로 어떻게 살아요? 이 드런 놈의 세상.
아름다운 세상?
개뼉다구 같은 소리하구 앉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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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내가 어떻게 왔는지 알아?
영신이만큼이나 착한 한 여자 가슴에 피멍들이고 왔어.
인간으로서 해선 안될 마지막 짓까지 다하고 그렇게 왔어, 여기까지.
어차피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개자식이야.
파렴치한놈, 뻔뻔한놈, 뭐라고 욕해도 비난해도 상관없어.
여기서 더 바닥이 있다면 거기까지도 갈 수 있어.
봄이랑 영신이 옆에만 갈 수 있다면. 내가 봄이 아버지니까!
이 지구가 뒤짚혀도 니가 아니고 내가 봄이 아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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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니었어. 그날밤‥
내가 어떻게 너를 놓고 장난을 해.
15년이 넘는 세월을 단 한순간도 놓아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나도 고맙다.
봄이 낳아서 훌륭하게 잘 키워준거.
아버지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게 해준 거…
고마웠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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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대단한게 있는줄알았어요.
사랑말고, 여자말고, 가족말고,
자식말고 더 중요한게 있는줄 알았어요.
사내자식으로 태어나 인생을 걸고 쟁취하려는 가장중요한 건
사랑, 여자, 가족, 자식 결국 그런거 따위가 아닌줄알았어요.
어디서부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10년이 걸려도 20년이 걸리더라도
잘못된 그곳부터 다시 시작하고싶어요.
너무 늦은 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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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냥 가보기로 했어요.
양보하고 참고… 배려하고 손해보는 거‥ 그거 내 전공 아니거든요.
아줌마가 무생물이든 돌이든 책상이든 걸상이든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나…
이영신씨한테… 지금부터 남자하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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