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20:44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가끔 엄마가 전화를 한다"나다. 궁금해서"나는 그 말을 '보고 싶어서'로 듣는다또 가끔 엄마가 전화를 한다"요새 바쁘지"나는 그 말을 '한번 와라'로 듣는다딸자식이 커서 결혼을 하고 그 결혼이 이십여 년을 넘어딸의 딸이 시집 보낼 때의 딸의 나이가 될쯤이면딸이 보고 싶어도 선뜻 한번 오라는 말을 못한다그것이 부모 마음이다나는 그 마음을 잘 알면서도 자주 찾아 뵙지 못한다그것이 또 자식이다가끔 또 가끔 / 이수인님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당신에게 옷을 더 껴입으라고, 조심하라고 늘 끊임없이 부탁하죠..당신은 짜증스럽지만 따뜻함도 느낍니다.돈이 없을 때, 그는 항상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며 당신을 훈계합니다.그러면서도 당신에게 돈을 쥐어줍니다.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부릅니다.부모님의 또 다른 이름은 ‘희생’입니다.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글을 배우지 못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한 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소매치기를 하다가 결국 소년원에 갇혔다. 소년은 단 한번도 면회 오지 않는 어머니를 원망하고자신을 가둔 사회를 저주하였다. 이런 소년을 지켜보던 한 교도관이 어느 날 새끼 참새 한 마리를 선물하며 말했다. "네가 이 새끼참새를 어른 참새로 키워 내면 널 석방 시켜 주겠다." 하루라도 빨리 나갈 욕심에 소년은 흔쾌히 승낙을 했지만, 새끼 참새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감방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장난을 막아 주어야 했고 춥지 않도록 감싸주어야 했으며, 때론 먹이도 줘야 했다. 그런데 참새는 조금 자란 뒤부터 자꾸 감방의 창살 틈으로 날아가려 했다. 날아가지 못하도록 실로 다리를 묶었더니 참새는 그 실을 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소년이 먹이를 주고 달래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지친 소년이 교도관에게 참새를 그만 풀어 주어야겠다고 말했다. "저는 계속 키우고 싶은데 참새는 제 마음을 몰라주는군요" 그러자 교도관이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자네 어머니의 마음일거야. 다 자라지도 않은 너를 붙잡고 싶지만 너는 줄을 끊고 날아가 버린 거지. 그래서 네가 지금 여기 있는 거야." 소년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가 말했다. "네 어머니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계신다. 네가 새끼 참새를 생각하는 것보다 수백 배 말이다. 어머니는 너를 위해서 그 동안 글씨를 배우신 모양이다. 네 석방을 간청하는 탄원서를 손수 쓰셨더구나." 인간 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