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 어려서, 그런 생각을 한 적 있어. 사람이 이렇게 사람을 만지면 지문이 묻어나면 어떨까. 그럼 누가 봐도 그 사람이 내껀줄 알겠지. 수희 - 증거가... 필요했어? 민호 - 어려서는 그랬어. 잠자리나 지문이나 온갖 맹세들, 필요했어. 그런게. 근데 지금은 아니야. 수희 - 왜 지금은 아닌데? 민호 - 그냥 사랑하는 사람을 믿으면 된다는 생각을 해. 드라마『굿바이 솔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