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88
그녀는 피식 웃었다. " 비 피하는 것에는 누구든지 은밀한 추억이 있나봐." "당신도 있나요?" "몇가지 있어. 모두 사랑에 관한 것만." "달콤한 추억? 아니면 쓰라린 추억?" "지금은 모두 쓰라린 추억이 되었어." "왜?" " 왜냐 하면 모두 잃어버린 사랑이니까. 달콤한 추억은 진짜 사랑이 아니야. 너 같은 젊은 남자는 모르겠지만." "진짜 사랑이 아니라도 좋잖아요. 멋진 과거를 감상할 수 있다면 그 쪽이 좋지요." 야마다 에이미 / 비의 화석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로 꼭 껴안았다. 유리는 눈을 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말하자 유리는 훅 하고 숨을 삼키더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말했다. "행복이란 게 뭔지 알아?" "몰라요." 내가 대답하자 진지한 얼굴을 하고 ..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