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굿바이 솔로』중에서

2006. 10. 10. 14:32Love Story/In Screen





민재 : 오영숙씨. 오영숙씨가 지금 내게 한 말 잊지말고 기억해요.
그리고 다시..작고..더럽고..도둑질하는 어린애가 또 보이면..
오영숙씨도 그 아이한테 말해요. 안씻어..더러운것도..
더러운 땅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먹은 것도..
도둑질을 한 것도..모두 니 잘못만은 아니라고.
그때는 어쩔수 없었지 않았느냐고. 당신은..참 좋은 여자예요.
우리 아내 다음..우리...어머니, 아니..엄마 다음으로.

영숙 : 날...이해해주는 거예요?

민재 : 누가..난 널 이해못해라고 말하면..그 사람하고 놀지 말아요.

영숙 : 모두가 그랬어요. 내 남편두..tv에서 가난한 애들이 나오면..
구질스럽다 얼굴 찡그리고..그럼, 난 가슴이 막 뛰었어요.
내 과거가 들킬까봐. 친구들도..내가 도둑질 하다 들켰을때
욕만했어. 왜 그랬냐..아무도 물어주지 않았어.
엄마만 안 그랬어요. 늘..우리딸이 최고로 이쁘다고.
내가 무슨일을 해도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엄마 보고싶다. 너무..보고싶어요, 엄마가.






영숙: 사랑할땐 왜 그렇게 빈말들을 잘 하는지,
순진한 애도 사기꾼처럼 말을 번지르르르.

수희: 적어도 그 순간엔 진실 아닌가?

영숙: 그럼 지금 이 순간 니가 내 전부고,
지금 이 순간 너만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 미치게 사랑한다고 해야지,
왜 건방지게 영원히를 앞에 붙여들..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찔가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





인생 돛대야! 혼자서 가는거라구

기대고 싶으면 벽에다 기대

남자도 지 한몸 살기 힘들어 어디서 유세야

너나 알아서 잘살어 난 내 알아서 잘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