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1

2007. 1. 15. 00:00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그사람은

가까이 있으나,멀리 있으나,그런식이었다.

예기치 않은때,불현듯 모습이 떠올라 가슴을 뒤흔든다.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밤과 밤의 나그네 - 요시모토 바나나



어느 날 우연히 내 눈을 거울에 비춰 보다가 언젠가 네가

“네 속눈썹을 세어 봤는데 마흔두 개야” 했던 말이 생각나

그 하나로 세상을 다 얻은 듯이 살아가지.

그걸 세어 볼 정도면 너는 틀림없이 나를 사랑한다 여겨지기에….


장 지오노 - 나무를 심는 사람 中



"무츠키는 잠들기전 별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다.

나도 따라서 베란다에 나가기는 하는데,

별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별을 바라보는 무츠키의 옆얼굴을 보기 위해서다."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당신, 참 좋다.

정말 이말 한마디가 내 마음의 큰 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기꺼운 선물을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하고 있답니다.

어느 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이상국 - 러브레터를 읽어주는 사람 中




있잖아, 만약...

아침에 일어났더니 내가 새까만 곰으로 변해 있다면 어떡하겠어, 당신은?

음... 그렇다면 아마 깜짝 놀라겠지.

하지만 얼른 정신을 차리고 "나를 잡아먹으면 안 돼!"라고 말할래.

그런 다음 무엇을 먹고싶은지 물어 보고 아침식사를 준비해 줄 테야.

당연히 꿀을 좋아하겠지?

아내가 또 묻는다.

그럼 만약 눈을 떴을 때 내가 아주 작은 벌레가 되어서

당신 코 위에 살며시 앉아 있다면?

"한번 날아 봐!" 그러겠지. 그리고... 그래!

비용이 반으로 줄 테니까 함께 여행 가면 되겠다!

당신한테 꼭 맞는 귀여운 침대도 만들어 줄게.

참, 당신이 찌부러져 다치면 안 되니까

살며시 아주 살며시 입 맞추는 연습도 해둬야겠지.

내가 갑자기「나. 혼자 세계여행 떠날래!」하고 말하면 어떡할 거야?

괜찮아. 그런 것쯤은.

당신이 돌아와서 눈물바다 속에 내가 빠져죽은 걸 보더라도 상관 없다면 말야.

「나... 사랑해?」

「그럼. 사랑하지.」

저기... 있잖아. 만약 하느님이 당신한테「네 소원을 모두 들어 줄테니

그 여자와는 죽을 때까지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느니라.」한다면 어떡할 거야?

그런 말을 하는 하느님이라면 다신 얘기도 안 할거야!

뒷발로 모래를 마구 뿌려 주면서!

만약. 오늘 하루로 이 세상이 사라져 버린다면 어떡하지?

걱정 안 해. 그렇게 된다면 전망 좋은 언덕에 침대를 가지고 가서

난 하루 종일 데굴데굴 구르며 당신과 입 맞추고 있을 테니까 말야.

당신은... 두렵지도 않나 봐.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


행복한 질문 What is your wish? / 오나리 유코.



"또, 잠들었네."

얘기를 하다가 내가 깜박 잠이 들어버리면

그녀는 베개를 꺼내 내 목 밑에 밀어넣어주곤 했다.

그녀의 기척을 느끼는 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다정하고 아늑한 행복감을 가져다주기도 해서

간혹 아련한 꿈을 꾸는 날도 있었다.

꿈속에선 다다를 수 없는 어딘가에 이르기도 했고

기다리는 무엇이 도착하기도 했다.

때때로 불면으로 고통받을 때면

지난 날 그 방에서 누린 달콤한 잠이 떠오르곤 한다.


신경숙 / 자거라, 네 슬픔아 중



당신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게요

비가 마구 퍼붓기 시작해도 당신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게요

내가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럼 당신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게요

왜냐하면

당신도 나를 위해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었으니까요


The Rembrants - I'll Be There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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