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4

2007. 2. 14. 13:36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잘 지내야 해

나처럼 울어서도 안되고

자꾸 슬픈 노래만 불러서도 안돼

어떤 얼굴을 해도 예쁘지만

넌 화난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훨씬 예뻐

그리고 나처럼 아파하지마...

"우리 예뻤지...

우리 행복했지...

우리 사랑했지...

그걸로 만족해... "




술을 엄청 먹고 문득 헤어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죠

물론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요...

몇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곧 그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사람의 여보세요 라는 말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아무말도 못하고 핸드폰만 꼬옥 쥔 채로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으려했어요

무슨 말이라도 하기전에 끊어야겠다라는 생각에

폴더를 닫으려 할 무렵 들리는 목소리.

"..어디야..?"




나쁘다고 해도 나에겐 최고였고,

모든게 거짓이였다고해도

그 거짓에 행복한 나였다,

나쁜 추억이라고 해도

지우지 못할 순간들이였으며,

돌아섰다고 해도

언제나 아쉬운 부분들 투성이였다,

모든걸 잊었다고 다지웠다고

두번 다시 돌이키기 싫다고 하지만,

너는 나에게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리움이다..




우리가 어느 한 장소의 혹은 한 사람의

본질을 가장 잘 깨닫게 되는 것은

그 속에 머물 때보다는 오히려

그것에 다가갈 때, 혹은

그것을 떠날 때인지도 모른다.


최영미 / 시대의 우울 中




아마도 인생이란

눈깜짝 할 사이에 끝나는것..

되씹어볼 추억같은거

그다지 많지 않아도 괜찮다.

단하나의 사랑,

단한사람의 연인,

그리고 세번의 데이트의 기억

그정도면 충분하다


이치카와 다쿠지 / 지금 만나러 갑니다 中




사실 살면서 우리가 두려운 건

힘든 순간과 맞딱들였을 때 보다

문뜩 돌아봤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잠 못드는 긴긴 밤을

혼자 외로이 지새우는 일이다.


달자의 봄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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