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5. 12:58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까?""으음, 여러 가지 고민하게 될거라 생각했죠.그런데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은 너무나 심플한 거라서그렇게 어려워하는지도 모르겠네요."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이렇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밤의 어둠도,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나 자신도.이상한 일이었다.그 ?x뜻한 집 안에서는 늘 불안했는데,이렇게 삶 자체가 불확실한 생활에 나는 충실함을 느끼고 있었다.옛날부터 줄곧 이렇게 살아온 듯한 착각이 가슴으로 차오른다.슬픈 예감 / 요시모토 바나나 내눈처럼 마음속처럼 암담했던 저녁내 생각은 줄달음질 쳤다.'그럴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다.'기정 사실인데도 '그럴 리가 없다.'확증된 일인데도 '그럴 리가 없다.'그때 나는 내 의식이내 옆에서 소리를 죽이면서 우는 것을 들었던 것이다. 어떤 저녁에.전혜린 /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中제아무리 소중했어도, 제아무리 사랑했어도 결국 '죽음'은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것을 나는 지겨울 만큼 충분히 깨달았다. 죽음을 추모하고 슬퍼하는 건 남겨진 자들뿐이다.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죽은 자에게는 가 닿지 않는다. 떠나버린 자와 남겨진 자는 영원히 갈라진 채 만날 수 없다.'죽음;이라는 선 하나를 경계로 그 뒤로는 오로지 영겁의 이별이 있을 뿐.천사의 알 / 무라야마 유키하지만 사랑은 늘 새롭다. 생에 한번을 겪든, 두번을 겪든 혹은 열번을 겪든 사랑은 늘 우리를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한다.사랑은 우리를 지옥에 떨어 뜨릴 수도 있고천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사랑은 어딘가로 우리를 인도한다.우리는 그저 그걸 받아들일 뿐이다.왜냐하면, 사랑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다.만일 우리가 생명의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따기 위해 손을 뻗을 용기가 없이 그걸 피한다면, 우리는 굶주림으로 죽게 될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나서야 한다.비록 그것이 몇시간, 혹은 며칠, 몇 주에 이르는 실망과 슬픔을 뜻한다 해도,우리가 사랑을 구하는 순간,사랑 역시 우리를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구원한다.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中 / 파울로 코엘료동전을 듬뿍 넣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너무 아끼는 책을 보며 넘기다가,그만 책장이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찾아와도 그건 당신 사랑이다.누군가 발로 찬 축구공에 맑은 하늘이 쨍 하고 깨져버린다 해도,새로 산 옷에서 상표를 떼어내려다가 옷 한 귀퉁이가 찢어져 버린다 해도그럴리 없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다 휩쓸려 잃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내 것이라는데,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데,다 걸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이병률 / 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