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6

2007. 5. 15. 20:38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나는 어른들이 자기 성격을

다 어린 시절 탓으로 돌리는 거 좀 웃긴다고 생각하거든.

마흔 넘으면 자기 얼굴에 대해 책임지는 것처럼,

스무 살 넘으면 자기 성격은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거잖아.


아이 러브 유 / 이미나




'언제나 나를 축으로 흐르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

실은 아득히 멀리 있는

다른 사람의 주위에서도 흐르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실감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두 개의 시간이 서로 만나

뒤얽힌다는 불가사의함도 말이다.


리셋 reset / 기타무라 가오루




살다가 느끼는 쓸쓸함이란

그 곰인형의 뒷모습 같은 것이어서

남이 보면 가슴이 메는 듯해도,

곰인형은 설레는 기분으로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았을 뿐인지도 모른다.


요시모토 바나나 / 불륜과 남미中




학교가 늦었다고 일으키면 쓰러지고 또 일으키면 또 쓰러지던

그런 잠을 다시 자 볼 수 없을까?

눈같이 포근하고 안개같이 아늑한 잠.

잠은 괴로운 인생에게 보내온 아름다운 선물이다.

죽음이 긴 잠이라면 그것은 영원한 축복일 것이다.


피천득 / 인연 中 - '잠 '




지금 나는 내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지만,

이제는 젊지 않아 겨울과 싸우는 것이 무척 힘겨웁다.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것,

무언가 영원히 가 버렸다는 이 춥고 떨리는 아픔은

봄이 아무리 빛과 꽃과 나비를 찬란하게 실어온다 해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서영은 /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나는 영원한 미아처럼 혼자 걷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다.

누구나 끝없는 미로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쓰네카와 고타로 / 야시 中




그건 내가 매우 어렵게 얻은 교훈이랍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게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립스틱 정글 / 캔디스 부쉬넬




고통을 겪으면 인품이 고결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행복이 때로 사람을 고결하게 만드는 수는 있으나

고통은 대체로 사람을 좀스럽게 만들고

앙심을 품게 만들 뿐이다.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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