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78

2007. 11. 27. 19:42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별이 아름다웠어.. 그때가 그리워.

그게 말이야, 죽는 것과 비슷한걸까?

뭐가?

잊어버린다는 것 말이야.

관둬, 슬퍼지잖아.


요시모토바나나 / 시선 中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어.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무슨 벽보에

사랑이란 서로에게 시간을 내주는게 아깝지않은것 이라고 써있었지.

금방 너를 생각했어.

언제부턴가 내게 시간을 내주지않는너를.

그 풀칠이 덕지덕지한 벽보앞에서

너는 나를 사랑하지않는구나 얼마나 절망했는지.

매사가 이런식이야.

나는 그렇게 되어버렸어.

...

너에게 이렇게 기울어버린 내 마음이 잘못일까?

사랑한다고 말해버린 내가 잘못일까?

그 뒤로 너는 나를 어디에 묻어버린 것 같아.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돼버린 것 같아.

그런데도 난 그나마 그런 너 조차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그런 너 조차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깊은 슬픔 / 신경숙



순정? 그래 순정이었을거야..

너, 스무살의 순정하고 서른 살의 순정이 어떻게 다른 줄 알어?

스무살의 순정은 이쁜거야.

상대방한테도 이쁘고..남 보기에도 이쁘고..

근데 서른 살의 순정은 달라. 구질구질해..

상대방한텐 부담스럽고, 남보기엔 불쌍하고..

내 마음은 똑같은데,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데,,

나이를 먹으니까 순정도 그렇게 추해지더라..

넌 순정같은거 너무 오래 품고있지마..

너무 오래 품고 있다보면,

유효기간 지난 우유처럼 상해버리니까..


드라마 별을 쏘다



분명히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사랑을 이루고 나니

이렇게 당연한 순서인것처럼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은 화려한 비탄이라도 있지만

이루어진 사랑은 이렇게 남루한 일상을 남길 뿐인가.


빈처 / 은희경



스스로 사랑을 아는 사람 말고는

어느 누구도 타인의 사랑을 알 수 없다.

또 그가 자신의 사랑을 믿는 한도 내에서만

타인의 사랑도 믿게 되는 것이다.


막스 뮐러 / 독일인의 사랑 다섯째 회상 중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만약에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하고,

또 하나의 인생을 멋대로 상상하면서 그것에 질투하는 거지.

언제나 내가 살지 않은 쪽의 인생에 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말이지.

사실 그런건 아무것도 없는데,

인생은 한쪽 길로밖에 갈 수 없는 것인데 말이야.


유이카와 케이 / 메리지 블루



세월 앞에서는 겸허해야 한다.

누구도, 그 사람만큼 살지 않고는

어떤 사람에 대해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누구든, 그 사람과 똑같은 세월을 살아보지 않고서는.


김형경 / 세월 中





























































'Love Story > 사랑 그 흔한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180  (0) 2007.11.27
No.181  (0) 2007.11.27
No.179  (0) 2007.11.27
No.177  (0) 2007.11.27
No.176  (0) 200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