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20:24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면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그 사람이 사랑을 느낄 수 있을때까지....그때가 언제가 되든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오랜 시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바라보고 있을 수 있는 것도 사랑입니다.사랑한다고 하여서 가지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슴아파하지 마세요.이미 나는 사랑을 배웠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까요.그와 마주치는 눈빛에, 그가 웃어주는 미소에 행복해야 합니다.그와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공기 마시며,같은 시간 속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세상엔 이렇게라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거든요.사랑에 댓가나 어떤 보상을 바랬다면,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은 것입니다.때로는 한걸음 물러나서,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므로...1. 내 마음속 서랍에는 쓰다가 만 편지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대에게 내 마음을 전하려고 써 내려가다가 다시 읽어 보고는 더 이상 쓰지못한 편지...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 내 마음 한 조각을 떼어 내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아는 지요? 밤이면 밤마다 떼어 내느라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고 마는 내 마음을... 2. 아침부터 소슬히 비가 내렸습니다. 내리는 비는 반갑지만 내 마음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고여듭니다. 정말 이럴 때 가까이 있었더라면 따뜻한 커피라도 함께할 수 있을 텐데...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텐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듯 쓸쓸한 일인가 봅니다. 3. 다른 사람과 함께 나란히 걷고 있는 그대를 우연히 보았던 날. 나는 애써 태연한 척 미소 지었습니다.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아무런 원망도 할 수 없었던 나는 몇 걸음 더 떨어져 그대를 지켜볼뿐이었습니다. 팔짱을 낀 채 근처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두사람의 모습이 내겐 말할 수 없는 아픔이었고,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까르르 웃는 그대의 모습을 카페 창 너머로 훔쳐 보는 것이 내겐 또 더없이 큰 슬픔이었습니다. 아아, 그대는 꿈에도 몰랐겠지요. 그날 밤은 내게 있어 가장 춥고 외로운 밤이었다는 것을... 4. 그렇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일입니다. 그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구요. 그러니 그대가 마음 쓸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 혼자 그리워하다 나 혼자 괴로워하면 그만, 그대는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무덤덤해도 괜찮습니다. 애초에 짐이 될 생각이 있었다면 나는 내 사랑을 그대에게 슬며시 들키 수도 있었을 테지요. 그러나 그대여, 나로 인해 그대가 짐스러워 하다면 그 자체가 내게는 더한 괴로움이기에 나 혼자만 그대를 사랑하고, 나 혼자만 괴로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대여, 그대는 그저 모른 척하십시오. 그저 전처럼 무덤덤하십시오. 5. 나는 이제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 사랑이 다해 버리기보다, 한꺼번에 그리워하다 그 그리움이 다해 버리기보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해 오래도록 그대를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아껴 가며 읽는 책, 아껴 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그대를 끄집어내기로 하였습니다. 내 유일한 희망이자 기쁨인 그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지워지지만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길 간절히 원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