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14

2009. 1. 7. 21:27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우연히 만났더라도 절대 아는척 하지마.

궁금해도 연락하지말고 술김에 전화 같은것도 하지마.

그게 이별한 사람에 대한 예의야.

그애 이름도 입에 올리지마.

마음속에서도 떠올리지마.

할수만 있다면 그애에 관한 모든 기억까지도 깡그리 잊어줘.

이름까지도...


애정의 조건 중에서




인정하면 집착이 없어진다.

그 사람이 내 사람이 될 수 없고,

그 물건이 내 물건이 될 수 없고,

그 돈이 내 돈이 될 수 없고,

그의 재능이 나의 재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

그런데 인정하고 나니 한편으론 여유가 생겼지만

한편으론 미친듯이 슬퍼졌다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中




"언니.. 내가 양씨를 잊을수 있을까?"

"못잊지, 어떻게 잊냐? 잊는다는 건

어느날 그 사람이 나타났을때 어머! 누구세요? 아니면..

그 사람 이름을 들었는데 그게 누구더라? 하는게 진짜 잊는건데

살 부비고 산사람을 그렇게 잊을 수가 있냐? 미치지 않고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 순 있어도 잊을 순 없어.. 안그래?"


노희경 / 굿바이 솔로



아사바씨랑 헤어지라는 노리코의 충고와

그렇게 하겠다는 아야의 대답은

벌써 몇번이나 시소를 탔던 얘기다

그러나 아야는 쉽지 않다

쉽지 않은 걸 노리코도 안다

연애는 타자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당사자밖에 모르는 영역이 있다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 수록 상대에게 끌려드는 그런 건

이해의 차원이 아니다

사랑은 사랑에 끌리는 것

나보다 내 맘이 먼저 도착해 나를 기다리는 것

사랑은 시작도 끝도 너무 아픈 것이다


카마타 토시오 / 29세의 크리스마스 中




인연을 끊겠다는 사람일수록

마음 깊이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다.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인간이 견뎌야 할 고독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은희경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中




그대와 함께 한 시간보다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고,

사랑해서 행복한 시간보다 고통받는 시간이 길었던 건,

처음부터 사랑이 우리를 배려하지 않았던 탓이겠지.

언젠가 내 마음을 지니고 있었던 그대.

우린 꼭 그만큼만 사랑했던 거야.

혹은 사랑이 우리에게 꼭 그만큼만 허락했던 거겠지.

나 없이 행복한 그대.

안녕.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아름다운 그대.


황경신 / 모두에게해피엔 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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