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9. 21:33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늙어가는게 두렵다는건지금 내가 미래를 위해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 이다“늘 나이 먹는 것에 맞서 싸우면, 언제나 불행해. 어쨌거나 결국 나이는 먹고 마는 것이니까.”미치 앨봄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내 생일은 늘 벚꽃이 질 무렵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스물아홉 앞으로 꼭 1년 뒤면 서른.이런 나이가 내 것이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나이같은 건 생각한 적도 없어" 이렇게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나이따위 신경쓰지 않아 이렇게 허세를 부릴 나이도 아니고."내 나이를 잊고 있었어" 그래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 걸 거야.잊고 있던 나이는 순간으로 찾아든다.카마타 토시오 / 29세의 크리스마스 중에서나이가 든다고 해서 인간이 깊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더욱 나이만큼의 인간적 성숙도를 갖는 일은어쩌면 영원히 이루지 못하는 사랑같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그래서이다.요즘은 자신을 두고 화가 치밀 때가 자주 있다.스스로도 용서치 못하는 미련한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해 보지만결국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초라한 결론에 다다를 때가 많은 것이다.지금까지 나 자신과의 불화를 해소해온 것은그것의 본질을 고치는데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이유로 화해해온 것이 나한테 고질이 되어온 것이 아닌가 한다.아직 스스로 용서치 못하는 것들이 많다.그것이 더 화가 난다.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 신달자여자에게 소리없이 다가오는 나이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여자는 나이와 함께 성숙하고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가끔 나이를 묻는사람을 만난다.나는 그때도 별 감정없이 나이를 말하는데말하는 자신에게보다는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벌써!"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아직" 이라고 단호히 말한다.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내 나이를 사랑한다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가끔 나이를 묻는 사람을 만난다...나는 별 감정없이 말하려다..내 나이를 말하기 망서려지는 내가 되었다..왜 그리도 나이를 궁금해 하는지 이리저리 농담으로 넘기지만 영 개운치 못한건 어쩔수 없는것난 나이를 묻지 않는다 나 보다 어리다 함부로 대할것도 높다해서 예우에 소홀할것도 아니니 난 그의 나이 보다 그의 눈을 보고싶다그 속엔 많은 이야기와 보물이 있을듯 싶어조금씩 아름다운 노을에 가까이 가는 내 나이 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 박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