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7

2007. 5. 15. 20:40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비가 나립니다

내 가슴에 비가 나립니다

가슴을 두들기며 아프게 비가 옵니다.

이세상 모든 아픔덩어리들 하얀 빗줄기로 씻어 가려는 듯

몸부림 치듯 그렇게 비는 나립니다.

웁니다.

하늘이 웁니다.

땅이 웁니다.

그리고 이내 가슴이 웁니다

얼마나 울어야 멍든 가슴이 하얗게 될까요

얼마나 더 비가 내려야 그리운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비가 나립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찾아 창밖에 고개 내민 내 머리위에도

하염없이 비는 나리고 있습니다

찬비에 내 가슴이 얼어 시린 가슴으로 당신을 맞이 하여도

비는 오고 그리움은 깊어 갈 것입니다

처마끝에 매달린 빗방울이 힘없이 떨어지듯 그렇게

당신을 보내야 하기에 가슴이 희어지도록 울어봅니다

하늘도 아나봅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지울 수 없는 아픔 가슴 달래듯 그렇게....


가슴에 나리는 비 / 설연화




한가지를 잊는다는 건 두가지를 기억해버리는 일

언제였던가 거기 당신이 존재하고 있음에

한동안 마음을 떨었던 때는

번호도 가르쳐주지 않았건만 늘 당신 전화를 기다렸고

텅빈 지하철 혼자 내릴 때 문득 뒤돌아 보며

아프게 아프게 전화기를 만졌답니다

내가 여기 존재하고 있음을 당신이 안 날로부터

이 넓고 넓은 세상 어느 곳에서든

내게 머물던 당신 시선은 사계절 비할데 없는 봄볕이건만

당신을 향해서만 가도 자꾸 멀어져만 가는 당신

한번 생각 날 때마다 두가지씩 기억을 지우며

내일, 내일은 잊어야겠습니다


내일은 잊어야겠습니다 / 최 옥




그가 원하는 게 내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돌아서야 한다.

내가 그가 아니면 안 되듯이,

그는 나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가 택한 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니까.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도 있는 것이다.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그를 덜 사랑해서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지 않아서도 아니다.

그가 내 사랑이 아니었을 뿐이고,

우리의 운명은 그렇게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지금 이 이별을 받아들일 것이다.

사랑만으로 안 되는 사랑이 있고,

눈물만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이 있으니까.

나는 결코 사랑에 실패한 것이 아니다.

그냥 가슴 아픈 사랑을 경험한 것뿐이다.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조진국




비가 오면 얻을수 있는 다섯가지 행복


1. 비옷 입고 우산 쓰고 맨발로 마당을 걸어보세요.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물방울에 기분까지 행복해질 거예요.

혹시 유리가 없는지 조심하세요!!


2.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목욕하세요.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몸을 담근 뒤 천천히 따뜻함을 음미하세요.

옆에 오디오테이프를 갖다놓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셔도 좋습니다.


3.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 전화하세요.

비가 오면 어른들은 대개 온몸이 아프시다고 하죠.

너무 멀어서 뼈마디를 주물러 드리진 못하지만

삶의 고통들은 어루만져 드릴 수 있으니까요.


4.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 적이 있으세요?

투명한 우산을 사 보세요. (별로 비싸지 않아요!)

거리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비오는 게 다 보인답니다.

거기에다 우산을 빙그르르 돌리면 빗방울이 튀어 더 아름답지요.

(전 가끔 길을 걸으면서도 돌려요...물론 주위에 누가 없나 살핀후에....)


5. 빨간 장미를 누군가에게 선물해보세요.

’비오는 수요일’이 아니더라도.

짙은 사랑까지 남기는 선물을 받는 기분일 거예요.

한 송이? 한 다발? 아무래도 좋아요.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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