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을로』중에서

2007. 2. 6. 17:29Love Story/In Screen





높은데서 부는 바람은 냄새가 다른것 같애..

올해는 여름이 빨리올려나봐, 냄새 속에서 습기가 느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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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야.. 아무일 없는 거지.. 근데 왜 연락이 없어..

나 놀래키는 거지..이제 그만 하고 연락좀 해줘..전화좀 해줘

민주야..민주야..전화좀 해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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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게 이상하다고?

그럼, 이런 주문을 한번 외워보는건 어떨까

지금 우리 마음은 사막처럼 황량하다 하지만 이여행이 끝날때는

마음속에 나무 숲이 가득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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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편리한대로 뜯어고친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다리며 집들을 가만히 올려놨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존중하고 교감하는 모습을 보는것같애

단풍이 이 계곡에 비춰들때면 우린 부부가 되있을까..?

우리도 긴시간 서로에세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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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에서 들으면 비는 아무소리도 없이 내릴꺼야

우리가 듣는 빗소리라는건 비가 땅에 부딪히고 돌에 부딪히고

집지붕에 부딪히고 우산에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잖아

그래서 우린 비가와야지만 우리 주위에서 잠자고 있던

사물들의 소릴 들을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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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힘든일이 생겨서 위로받고싶어 돌아봤는데

상대가 더 힘들어 하고 있으면 그때 꼭 다시오자.

산에 오르고 바다보고 해돋이도 보고 그러다 보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꺼야

그게 여행이 주는 힘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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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사실 난 아직도 현우 웃는 얼굴을 보면

가슴이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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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아.. 나 그 사람 너무 사랑했는데..

너무 사랑해서.. 지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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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도 내가 자기를 잊은적이 없다는 걸 민주는 알고있겠죠..?

그때 민주는 거기 가기 싫어 했었는데..우리 민주..

우리 민주가 나한테 손을 뻗었던 건데..그리로 보내지 말아달라고

나한테 손을 뻗었던 건데..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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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이곳에서 우린 어떤 숲을 만나게 될까?

여행의 끝에서 난 생각해

널 만나서 내가 커졌고

너때문에 매일 새로워지고

널보면 난 힘이나

내 마음속에 생긴 숲은 바로 너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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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야. 그 바늘의 두 끝이 항상 다른 쪽을 가리키고 있제..

그 두 끝이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그 둘이 다른 세상이 있는거겠나?

니도 인제 그만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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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주문이 걸리셨어요?

이 여행이 끝날때는 마음속에 나무 숲이 가득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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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포장한 길인가봐요. 예쁘죠?

전에 있었던 길들의 추억이 다 이밑에 있을텐데,

사람들은 이제 그 추억을 안고 이 새길을 달리겠죠..

좋은길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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