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51
우리는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그와 나 사이에는 차가 급회전을 할 때 아차 하면 서로 어깨가 닿을 만큼의 거리가 있다. 아차 하면 닿을 수도 있으나 우리 두 사람은 다 서로에게 닿지 않을 것을 안다.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지영 / 사랑후에 오는 것들 中 "최근 2년간 츠토무를 만나면서 내 외로움을 메워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 그래서 헤어지고 싶어." "외로웠으면 그렇다고 말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언제나 냉정한 표정이더니 이제 와서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라고 하면 그건 반칙 아냐?" "상대가 외로운지 아닌지 말로 해야만 알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거야." 시라이시 가즈후미 / 지금 사랑해 사랑이 저무는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누군가와 이별..
200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