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95
네가 내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너는 상상도 못할거다. 아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속으로 피를 흘리게 해. 하지만, 괘념할 건 없다. 나는 널 원망하지 않는다. 모든게 너의 슬픔 탓이라고 생각하니까.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 안나 가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게 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랑의 최초의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무지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가 심리적이고 인식론적인 수많은 의심을 무릅쓰고 내 마음 상태를 사랑이라고 불렀다면, 그것은 아마 사랑이라는 단어는 절대 정확하게 사용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날마다 내게 던져 내던 그 말들이 하나도 그른 것이 아니었음을..
200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