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5

2006. 11. 19. 21:22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내내 당신만 생각했어.

뛰쳐나와서 당신 보러 가고 싶었는데,

꾹 참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 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 같잖아.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문득 떠올라 펼쳐본 추억의 귀퉁이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도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그리움도

내 주변의 소중한 인간관계도

하물며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어왔던 내 자신에게 조차.

이유없는 우울함을 끌어와

갑자기 아무말 없이 슬퍼질때가 있다.

적당히 내 자신을 위로하다가도

오히려 깊숙한 슬픔으로 다그칠때가 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그래서 갑자기 슬퍼질때가 있다.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조수진 / 내 마음과 만나다




나는 다케오가 나간 후에도 울부짖지 않았다.

일도 쉬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살이 찌지도 야위지도 않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긴 시간 수다를 떨지도 않았다.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 어느 한가지라도 해버리면

헤어짐이 현실로 정착해버린다.

앞으로의 인생을 내내 다케오 없이 혼자 살아가야 하다니,

나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Kaori Ekuni / 낙하하는 저녁 中




"사랑에 빠진다는 건 위험한 짓이지."

"그건 마약과도 같아.

처음엔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

하지만 다음날이면 그보다 더 많은 걸 바라게 돼.

여기까지는 아직 중독 상태라고 할 수 없어. 그 감정을 즐기는 정도지.

여전히 자신을 통제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말야.

처음에는 이 분 동안 그 사람을 생각 하고, 세 시간 동안 잊고 있지.

하지만 차츰 그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

세 시간 생각하고 이 분 동안 잊는 거야.

곁에 없으면 마약 중독자처럼 불안해지지.

그래서 중독자들처럼 필요한 약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스스로를 굴욕감에 빠지게 만드는 행동을 하게 돼.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하게 되는 거야."

"그건 너무 끔직한 비유야!"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中 파울로 코엘료




사랑이란 그런거야

들고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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