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88

2009. 5. 10. 21:02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그래도 너는 살만한가보다.

사랑 때문에 복잡할 마음이 있는 거보면

난 지금 헤어지자고하면 그날로 안녕할꺼야

골치 아픈 건 사랑이 아니니까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게 사랑인데,

구멍 난 마음 땜질하느라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

사랑하며 살아야지 사랑에 매여 살면 안 되잖아


이근미 / 어쩌면 후르츠캔디 중에서



내가 늘 작은 일에 상처를 받는 것이

예민함 보다는 진지함 탓임을 잘 알고있는 그는

한마디 더 덧붙인다.

"너도 이제 인생에 대해 서정적 태도를 버릴 나이가 안됐던가?"


은희경 / 서정시대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애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도

행동 하나에도 상처투성이가 되는 민감성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밝은 귀, 예민한 눈, 연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란 걸 기억해야 한다.

얇은 나뭇잎에도 손이 베이고

넘기는 책장에 살점이 떨어져나가듯

그의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가 되고 이별을 부르기도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지옥은

천국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약속을 취소한 토요일 오후에도

바뀐 헤어스타일을 못 알아보는 무심함에도

생각 없이 던진 말 속에서도 지옥은 존재한다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모든 고백은 이기적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때

그에게 진심을 알리고 싶다는 갈망보다는

제 마음의 짐을 덜고 싶다는 욕심이 더 클지도 모른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미안해. 말이 지나쳤다.

진심으로 말했는데. 말하는 순간 더 후회했다.

사과하는 것에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렸을때는 사과를 하면 그 전까지의 모든것을 취소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말이 있다는걸 실감한다.

어떤 말은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한다


에쿠니가오리 / 홀리가든



그 상처들은 단순히 긁힌 상처가 아니었다.

복부를 강타한 주먹이었고, 얼굴에 날아 온 귀싸대기였고,

등에 꽂힌 칼이었다.

왜냐하면 넌 진실보다는 꾸며낸 소문을 믿기로 택했으니까.

네가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드러낼지 몹시 궁금하다.

혹시 만나게 된다면 네가 새긴 상처를 알아볼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때? 각자가 내게 남긴 상처들을 발견할 수 있었니?

못 하겠지. 아니, 불가능해.

왜냐하면 그 상처들은 눈으로 보이는 게 아니니까.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제이 아셰르







































♬ 왕꽃선녀님 O.S.T -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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