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7

2007. 1. 26. 22:14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최악의 장소를 만나더라도

자신이 거기에 익숙해지면 그만이잖아.

그 장소를 바꾸어버려도 되고, 그리고.

거기서 도망쳐도 되고.

도망치는 것도 즐거운 일이거든.


가네시로 가즈키,




무엇이든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

모두 그럴만하니까 일어나는 것.

神이 내게 이런 고통을 주는 건, 다 이유가 있을 테니까..

다친다 생각말고, 아프다 생각말고

지금 이 상황이 왜 일어났으며,

내게 어떤 교훈을 주려고 이러는 것인지를 생각해보자구,

그렇게 반성하고 , 깨닫고, 노력한다면,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들도 함께 이루어질거야.


H.M. /『Style Diary』中




그렇게 나는 우울한 일상과 정면으로 싸워 나갔다.

하루를 보내는 동안 머릿속으로는 온갖 비관적인 상상을 하면서도

남들과 더불어 지냈고,

토론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농담까지 주고 받았다.

그 덕에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우아함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겉모습을 치장하는 옷에만 쓸 수 있는 단어는 아니다.

우아함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자유를 허락한 우리의 삶을 바라보며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태도를

수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르탱 파주 / 완벽한 하루 중




오늘 신나는 상상을 했어.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는데도 상대방이 듣지 못하면

그의 전화기가 울리는 거야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들을 수 있게 말야.

난 깨달았어.

모든 것은 결국 어느 정도는 '그러면 좀 어때' 라는 것을.

오늘 할 일을 다 못했어, 그럼 어때

차가 잘 안 나가, 그럼 어때.

돈이 별로 없어, 그럼 어때.

부모님은 날 별로 사랑하지 않은 것 같아, 그럼 어때...

무슨 말인지 알겠지?

해방되는 기분이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내 방식이 될거야.


알랭 드 보통 /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중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이다.

나는 고교시절에 나에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소수의 예외적인 선생을 제외하고,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나에게서 빼앗아 가버렸다.

그들은 인간을 가축으로 개조하는 일을 질리지도 않게

열심히 수행하는 <지겨움>의 상징이었다.

그런 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오히려 옛날보다 더 심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시대건, 선생이나 형사라는 권력의 앞잡이는 힘이 세다.

그들을 두들겨 패보아야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쪽이다.

유일한 복수 방법은 그들보다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싸움이다. 나는 그 싸움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지겨운 사람들에게 나의 웃음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나는 결코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무라카미 류 "식스티나인" 작가 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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