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25

2007. 7. 19. 16:28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늘 같이 살다가 사이좋게 나이 먹고 싶어"

바다새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예순이 된 너를 보고 싶어 "

돌아보니, 그녀는 평안한 표정으로 바다를 보고 있었다.

나는 예순네 살이 된 가오루를 상상해 보았다.

물론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막연한 이미지는 떠올릴 수 있었다.

그것은 몇 십 년이나 소중하게 입은 스웨터 같을 것이다.

여기저기 코가 빠지고 실밥이 뭉쳐 있지만, 몸에 잘 맞는,

색깔이나 형태는 유행에 뒤떨어졌지만,

나에게는 그 스웨터가 가장 좋다.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 가타야마 교이치




싫어, 로렌스. 그런 약속은 할 수 없어.

솔직히 말해서, 만일 당신이 그 끈을 놓치고 떨어졌다면

나는 그냥 쳐다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거야.

당신은 빅토리아투스와 그 승무원들의 목숨이

다른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여길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달라.

나한테는 그들 목숨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당신 목숨이 훨씬 중요해.

그러니까 앞으로도 당신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다른 이들을 구하진 않을 거야.

그런 요청이라면 따를 수 없어. 그게 의무라고 해도 난 신경 안 써.

나한테는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중요하니까


테메레르 / 나오미 노빅




그녀를 잊을 수 없는 것은,

이제 다시 만나지 말자고 서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공백이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가 감상을 낳는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

이제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약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서로를 진정으로 갈구한다면 전화를 해서,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게 되어있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 / 무라카미 류




사랑에 빠진 사람은 기분 좋게 들떠있고,

인생이 장밋빛인 줄 알고, 뭐든지 받아들이고,

어떤 희생이라도 개의치 않으며

자기 자신조차도 잊어버리는 법이다.


사랑하면 죽는다 / 마르셀라 이아쿱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살아가는 일이 덜 힘든 법이다.

좋아하는 일로 힘이 들게 된다 해도

그 힘듦이 살아가는 의미가 되는 게야.


신경숙 / 리진 中




사람은 곁에서 누군가가 함께 있어야 심신이 건강해지는 존재다 .

함께 밥을 먹든지 얘기하든지, 잠자든지 .

이게 안되면 자주 아프고 서글퍼져 몸과 마음에 구멍이 생긴다 .

서로 목표나 생각이 조금씩 달라도

나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위로가 필요하다 .

그렇게 함께 함으로써 마음에 쌓인 고단함이 사라진다 .

누군가를 만났고 알았다는 기쁨이야말로

가치 있는 사람의 감정이요 .

상처받기 뒤운 세상으로부터 벗어날 가장 따뜻한 삶의 순간이겠지 .

인생은 짧고 우리 여행 동반자들을 기쁘게 해줄 시간은 많지 않다 .

그러니 민첩하게 사랑하고 서둘러 친절하라 .


함께 한다는 것 / 헨리 프레데릭 아미엘












































































'Love Story > 사랑 그 흔한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126  (0) 2007.07.19
No.124  (0) 2007.07.19
No.123  (0) 2007.07.19
No.122  (0) 2007.07.19
No.121  (0) 200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