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1. 17:48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어머니가 확실히 늙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어머니의 한마디 말씀 때문이다.언젠가부터 어머니는 나에게 '고맙다'라는 말씀을 곧잘 하신다.변변치 못한 용돈 몇만 원을 드려도,어쩌다 쇠고기 한 근을, 사과나 감 몇 개를 사가지고 가도그저 '고맙다,고맙다' 하신다.부모가 자식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때쯤이면 부모는 이제 몸도 마음도 다 늙으신 것이라는 것을.그리고 그때쯤이면 자식들이 어머니의 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中 / 정호승 "인생이란 건 말이지. 백화점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매 한가지야.나는 제 자리에 멈춰 서 있어도 어느 틈엔가 저 앞으로 나가 있지. 그 위에 첫발을 디딘 순간부터 흘러가는 거야. 도착하는 곳은 정해져 있지. 제멋대로 그곳으로 향해 간다 이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몰라. 자기가 있는 장소만큼은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고들 생각해."오듀본의 기도 / 이사카 코타로내 삶의 많은 부분은 이미 결정돼버렸다.회사든 가정이든 이제 내 인생에 변수는 거의 없다.파산이나 이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그런 일이 생겨도 나라는 사람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더이상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을 바에야 모험심과 열정 따위는 필요없게 되며따라서 현상유지 이상의 에너지가 분비되지 않는다.어느정도 정점에 이른 사람은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몰라도더이상 자신의 속에서 미지와 신비를 끌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두려움도 없지만 설렘 또한 없다.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또한 행복한 것도 아니다.은희경 / 유리 가가린의 푸른 별 中지금 행복한가? 정말 행복한가? 아무리 거듭해 물어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불행한가? 불행을 향해 가고 있는가? 그건 분명 아니었다. 행복도 아니고 불행도 아닌, 그 중간쭘 어디에서 살고 있는 걸까?사랑이 있어도 때로는 눈물겹다 / 이연수 행복이라는 건 계속 졸린 게 아닐까 하고 요즘에 와서 생각해.평범한 슬픔이며 괴로움을 담고 살아가는 특별할 것 없는 생활.노자와 히사시 / 연애시대 中미래에 대비하라, 뒷일을 먼저 생각하라, 쾌락주의자가 되지 말라, 내일을 생각하라, 은퇴를 준비하라 등.현재를 회피하는 것은 우리 문화의 병폐다. 우리는 끝도 없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도록 강요당한다. 결론적으로 이것은 현재의 즐거움뿐 아니라 영원히 행복을 피해다니는 태도다.미래가 다가와 현재가 될 때 우리는 그 현재를 또 다시 미래를 위한 준비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언제나 내일을 위한 것이기에 영영 부여잡을 수 없게 된다. ...1903년 헨리 제임스(Henry James ; 미국의 소설가)는 <사절들(The Ambassadors)> 에서 이렇게 충고했다.- 있는 힘껏 살아라.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살아갈 인생이 있는 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인생을 가졌거늘 도대체 무엇을 더 '가지려 하는가?'잃게 되어 있는 것은 잃는 법이다. 이 점을 명심하라. 아직 운이 좋아 인생을 더 살아갈 수 있다면 모든 순간이 기회다. 살아라!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과거나 미래에 매몰되어 현재의 순간들을 허깨비처럼 보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숨쉬고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그리고 무익한 자책감과 걱정은모두 현실도피 안에서 자행되고 있는 행위다.행복한 이기주의자 / 웨인 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