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46

2008. 9. 27. 18:43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추억이란 당신의 몸을 안쪽에서부터

따뜻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당신의 몸을 안쪽으로부터

심하게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변의 카프카 / 무라카미 하루키




어떻게든 흘러 내리지 않으려고 맺히다

결국 창에서 미끄러지고 마는 빗방울이 안쓰럽다

마지막까지 사랑을 놓지 않으려 매달렸지만

결국 순순히 이별을 받아 들인 내 눈물 같다


조진국 / 고마워요소울메이트 중




그녀와 함께 있을 때,

나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었어.

그때까지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

...

마틸드를 만나기 전에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어

마틸드와 헤어진 뒤로는 더욱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었고...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 안나 가발다




홀로 삶을 즐긴다는 건 무서움으로 밀려오는 파도 앞에 서는 것.

망연히 저 끝을 향해 눈길을 모아두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사람틈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누가 뭐라든 마음 상하지 않고 순간을 만족스레 다독인다.

별거 아닌 것으로부터 무언가를 찾아내고

추잡스런 집요함을 떨어내는

싱그런 허튼 웃음 그리고 여유.

가슴치는 공허함이 나를 잡아먹어도 흔들리지 말자.


유성오 / 홀로 삶을 즐긴다는 것 中




너는 혼자다.

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것이 슬픈 상태가 아니라 당연한 상태라는 것을

나는 내 마음에 부각시켜야 한다.

통속 소설적인 가정의 목가적 생활 같은 건 믿지 말 것.

누구나가 불행한 것이다.

괴로운 것이다.

고독한 것이다.


전혜린 /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中




내가 원하는 건 평온한 삶. 조용한 고립. 그리고 고독.

나에게는 고독의 의무가 있다.

내 고독은 글렌 굴드의 고독처럼 찢김이 아니라

스스로 아무는 상처같은 것.

그것이 내 고독에 바라는 바다.


조경란 / 악어이야기 中




나는 사랑을 쉽게 보았습니다.

한 잔의 붉은 와인처럼 말입니다.

그 사랑이 나의 심장을 갈라 쏟아져 나오는

붉은 피처럼 처절한 것이었음을 알았더라면

나는 차마 그녀를 사랑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현의 연애 / 심윤경





























♬ If You Wa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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