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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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수』중에서
사랑같은거 나 몰라. 한번만이라도 행복햇으면 좋겠어. 네가 해주는 밥이 맛있고 같이 있으면 편하고, 살아보면 편할 것 같아. 영화『야수』중에서
2006.07.05 -
영화『파랑주의보』중에서
우리.. 지금 아프자.. 나중에 서로의 얼굴이 잊혀질 쯤.. 그 때 니가 기억나면 많이 아플 것 같아서.. 미리 아픈거 연습해두게... 영화『파랑주의보』중에서
2006.07.05 -
No.4
술을 좀 마셨어요 물론 내가 이런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내일 깨어나면 또 똑같은 아침이겠죠 나는 그사람을 사랑하고 그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똑같은 하루,, 길거리 풍경이 온통 흔들리네요 이러면 빨리 집에 가야 하는데 이러다가 누구에게 실수라도 하면 안되는데.. 그래도 이대로 집에 가기가 너무 막막해서 또 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백개나 넘는데 이럴땐 불러낼수 있는 사람은 이 친구 정도 뿐이네요 언젠가 이친구가 나한테 그런말을 했죠 "간절히 바라는건 다 이루어진다.." 그말, 참 믿고 싶었는데 아닌가 보더라구요 그말이 맞으면 그사람은 벌써 날 사랑했어야 하거든요 취한김에 이친구한테 좀 따져야겠습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그남자 그여자 中 자기를 좋아하..
2006.07.05 -
영화『저스트 라이크 헤븐』중에서
ㅡㅡ 당신하고 같이 있을 때가 아니면 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요. ㅡㅡ 미안해요. 난 그냥... 당신 사진을 남겨두지 않으면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을거 같아서요... 미안해요. ㅡㅡ 웃기죠, 그렇게 실패했는데 그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때였어요. ㅡㅡ 난 내 인생의 마지막을 눈물로 보내거나 운명에 맞서 싸우긴 싫어요. 무언가를 하고 싶어요, 당신하고요. ㅡㅡ 병원에서 당신이 내 손을 만졌을 때 그걸 느낄 수 있었어요. 내 영혼이 그걸 느낄 수 있었죠. 어떻게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요. 당신이 정말 날 만져주면 이 모든 것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ㅡㅡ 처음 만났을 때 난 당신이 죽었다고 했죠. 하지만 죽었던 건 나였어요. 당신이 날 살려냈어요. 당신이 날 구해준 거에요. 그리고 이번..
2006.07.05 -
영화『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중에서
그가 나를 부른다. 그 목소리도 확연히 귀에 남아있다.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깨어났을 때 나는 언제나 운다. 슬프기 때문이 아니라 즐거운 꿈에서 슬픈 현실로 돌아 올 때에 넘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균열이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그곳을 넘을 수가 없다. 몇 번 해봐도 안되는 것이다. -사쿠의독백- 영화『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중에서
2006.07.05 -
영화『박하사탕』중에서
"군산에 내 첫사랑 여자가살고 있다는 애길 들었어요. 어디 사는 지는 모르지만..." "어디 사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만나려구요?" "그저 그 여자가 사는 길을 나도 걷고 싶고 그 여자가 보는 바다를 나도 보고 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비가 와서 어떡해요?" "괜찮아요. 그 여자랑 나랑 같은 비를 맞고 있는 거니까. 그 여자가 보고 있는 비를 나도 보는 거니까..." 영화『박하사탕』중에서
200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