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2. 17:54ㆍLove Story/사랑 그 흔한 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상대가 아파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야마모토 후미오 - 연애중독나는 '죽음이 우리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란 말로 맹세한 사랑이나 생활은 어디까지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목적은 아니라고 믿고, 찰나적이고 싶다. 늘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결정 하고 싶다.지금까지는 남편과 같이 있다. 그것이 전부다. 그리고 같이 있는 동안은 함께하는 생활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헤어질 때가 오면 조금은 울지도 모르겠지만. '죽음이 우리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한다면, 아마 더 울지도 모르겠다.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중에서"또, 잠들었네."얘기를 하다가 내가 깜박 잠이 들어버리면 그녀는 베개를 꺼내 내 목 밑에 밀어넣어주곤 했다. 그녀의 기척을 느끼는 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다정하고 아늑한 행복감을 가져다주기도 해서 간혹 아련한 꿈을 꾸는 날도 있었다. 꿈속에선 다다를 수 없는 어딘가에 이르기도 했고 기다리는 무엇이 도착하기도 했다. 때때로 불면으로 고통받을 때면 지난 날 그 방에서 누린 달콤한 잠이 떠오르곤 한다.신경숙 / 자거라, 네 슬픔아 중나는 아마도 그를 다시 만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웃는 얼굴이 정말 마음에 들어, 라고 가볍게 농담도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침대에서 사랑이나 나눌까. 하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하여 자고, 맛보고, 사랑하고, 침대에서 나올 것이다. 그 때, 모든 것은 과거가 된다.비틀린 시트, 침대에서 떨어진 베개, 떠다니는 사랑의 냄새, 안타까워하는 그의 눈동자, 나는 모든 것에 안녕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안녕, 당신이 좋아. 다시 사랑을 나누는 날까지 나는 모든 것을 잊으리라.나는 당신을 진지하게 사랑했어, 그러니까 충분히 만족해.그는 그런 나를 보면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나는 사랑하고 있다.나는 그의 몸과 약간의 마음과 있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런 것들과 다시 만날 때까지 휴식을 취하리라. 나는 지금, 내가 아닌 다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인어수프 / 야마다 에이미 사랑은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바닷물을 첨 마실땐 시원하지만돌아서면 갈증은 더 심해진다.그래서 또다시 바닷물을 마시려 하면 그때부턴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정지영 / 마음이 예뻐지는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