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스크랩] 백넘버 7번을 보면 그 팀이 보인다.

2007. 1. 15. 14:22Sports Story/축구&수원

축구를 보면서 이생각 저생각 합니다.

보통 백넘버 7은 미드필더들이 보통 달죠.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들이 많이 사용하는 번호죠

예전에야 포메이션마다 고유의 번호가 있었다지만 지금은 선호하는 번호를 우선해서 달죠.

가만히 보면 백넘버 7번 선수를 보면 그팀의 축구 스타일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몇명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박지성


어찌보면 한국 축구를 대변한다고 보는 선수죠.
차범근 이래 한국이 배출한 가장 큰 스타라는 찬사를 받으며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죠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지칠줄 모르는 체력 그리고 투지.. 어쩌면 한국 국가대표팀의 색깔 아닐까요..
게다가 약간 부족한 슛팅능력까지....
(치애님이 보시면 모라 그러실라나??? 지성군이 슛팅능력이 아주 약간 부족해요로 정정.)
2. 데이비드 베컴

자타 공인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선수중 한명이죠.. 팬들도 무지많고요 ㅋ
대략 근 10년동안 오른쪽 측면에서 완벽한 크로스를 올리고 베컴보다 나은 세트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는 없다고 봐야겠죠.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 해주는 베컴.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베컴에 의해 견인되가는 자동차 같았습니다.
골장면이 중거리슛 아니면 세트플레이에서의 득점.. 그리고 크로스에 의한 헤딩슛..
몬가 베컴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보이네요.
(더 써내려가고싶지만 요쯤에서 마치죠.)
3. 피구

베컴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루이스 피구
아쉽게도 레알에서 빠졌지만 최근 몇년간 세계 스포츠계의 탑클래스에 있었던 선수임은 확실합니다.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 정확한 패스, 송곳 같은 센터링 그리고 천부적인 리더십.
따로 말할것없는 포르투갈의 축구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선수죠. 황금세대의 핵심맴버죠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포르투갈로서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피구에게도요
이번 월드컵 골장면을 보면 피구의 발로부터 시작된 골이 많았습니다.
피구=포르투갈 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피구=포르투갈 해노니.. 중국홈페이지에서 본거 같군요. 한국=프랑스>브라질>일본...ㅋ)
4. 라울

"우리 모두를 추월하고 스페인 축구의 모든 기록을 깨뜨릴 페라리" - 페르난도 이에로
솔직히 월드컵에서의 그의 활약은 클럽에서의 그에 이름에 걸맞지 않았습니다.
재치있는 상황 대처능력, 수준급의 드리블 실력, 패싱과 슛팅, 리더쉽등 모든면에서 탑 클래스에 있는
선수죠 항상 스페인 대표팀의 정점에 서있던 선수였지만.. 슬슬 지는 해가 되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물론 라울은 아직도 스페인의 아이콘이죠. 역시 라울을 보면 스페인이 보입니다 ^^;
5. 델피에로

사진은 따끈따끈한 새벽에 골을 넣고 기뻐하는 델피에로군요 ㅋ
원래는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토티에게 양보하고 7번을 달죠.
이탈리아에선 슛, 패스, 킥, 드리블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를 판타지 스타라고 부른다죠.
로베르토 바조의 뒤를 잇는 판타지 스타 델피에로.
전성기가 지나지 않았느냐고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결정적인 때마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다 못편
비운의 스타죠. 이제는 교체로 많이 출장하더군요 ㅠㅠ
우아한 드리블, 절묘한 볼컨트롤, 정교한 킥력, 자로 잰 듯한 슈팅 델피에로만의 무엇인가를 보여주죠
토니나 토티, 질라르디노 등에 밀려 주전 공격수의 자리는 잃었지만
여전히 그는 이탈리아 축구 그자체죠.

6. 나카타


너무 잘알려져있어 부연설명이 필요 없겠죠
뛰어난 통찰력과 명석한 패스, 정확한 킥은 나카타를 대변해 주는 말이죠
한국에 나카타 만한 플레이 매이커가 있었으면 했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제일 성공한 스타일지도 모릅니다. 스쿠테토를 거머줬으니깐요.
일복 축구는 특유의 패싱게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가죠. 그 중심엔 나카타가 있었고요
축구선수 은퇴를 선언해서 매우 아쉽긴 합니다만.. 모.. 아직 29살이잖아요.. 돌아올 수도 있겠죠

7. 사비올라


작은 토끼라는 별명을 지닌 차세대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죠
168이라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간결하면서도 폭이 좁은 스텝을 동반한 드리블,
높은 골 결정력을겸비하고 골문 근처에서의 경이적인 기회 포착 능력을 갖추고 있죠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그는 에투에게 자리를 내주고 임대 생활중이죠. 바르셀로나 현재 전술적인
측면에서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지만.. 실력하나는 최고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결과 아스날을 비롯한 여러 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죠.
크레스포도 있었지만 공격진에서는 테베즈와 더불어 단연 돋보였던 사비올라. 솔직히 공격을 주도했다고
볼 수 밖에 없죠 ^^; 전형적인 아르헨티나 선수 사비올라!!

8. 셰브첸코


몬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완성형 스트라이커 셰브첸코...
조지 베스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아베디 펠레, 조지 웨아, 긱스 등과 같이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해보는 선수들이 있었죠. 거기에 이름을 남길줄 알았던 셰브첸코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월드컵에 당당히 출전했습니다. 거의 셰브첸코의 원맨팀이라 불릴 정도였죠
스피드와 기술뿐 아니라 보기 드문 침착함과 놀라운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만능 스트라이커..
AC밀란 시절 머리로도 100골 이상을 득점해 만능임을 입증했죠
이번시즌 첼시로 이적하여 더욱 자주 볼 수 있게 된 셰브첸코.
그가 빠진 우크라이나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외에 클럽에서 백넘버 7을 달고 있는 선수를 살펴보자면

(이름만 적어 볼께요 ^^;, 살살 귀차니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C. 호날도 (포르투갈)

리버풀 - 해리 키웰 (호주)

첼시 - 마니셰 (포르투갈)

인터밀란 - 루이스 피구 (포르투갈)

레알마드리드 - 라울 (스페인)

레버쿠젠 - 바로네타 (스위스)

사실 클럽은 국대처럼 23번까지 정해진게 아니라 좋아하는 번호를 막다는 경향이 있어서...

아는 분들 위주로 소개하려다보니 별로 없네요..

미약하나마 정리 해봤습니다.

더 써보려 했는데 귀찮아 지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적나라하게 적다보면 괜히 팬분들에게 욕도 먹을것 같고

이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