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6. 22:46ㆍLove Story/In Screen
유키코에게..
상하이에 온지 1주일이 지났어
이곳의 봄은 도쿄 보다 약간 추워
상하이 사람들의 일상을 알고 싶어서 낡은 하숙집을 빌렸어
1층엔 잡화점을 하는 모녀가 살아서 생활하기엔 아주 편리해
주라는 사람이랑 알게 됐어
일본에서 산 적이 있는 중국인으로 여기서 스페인풍의 바를 운영해
일본어를 아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
그래서 한가할 때면 그 가게에 가서
책도 읽고 일도 도와주곤 해
유키코
네가 곁에 없는 하루하루는 어딘지 허전한 느낌이 들어
하지만 이 장기유학이 내 꿈을 위한 제1보라고..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곤 해
너도 얘기했었지 나와 같이 꿈을 꾸고 싶다고
기다려 주기 바래
일이 마무리 되면 상하이에도 놀러와 줬으면 좋겠어
보고싶어
슈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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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헤이,난 지금 바르셀로나에 있어
갑자기 이런 편지 쓰는 걸 용서해 줘
많이 놀랐지?
우리 관계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 봤어
그리고 마침내 결론을 내렸어
넌 네 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었지
하지만 그건 너의 꿈이지 내 꿈은 아냐
좀 더 일찍 말해야 했는데,화났니?
하지만 이해해 주기 바래
이건 내 스스로 내린 결정이고
또 날 위한 결정이야
마치 너로부터 도망치는 것 같구나
정말 미안해
너와 함께 했던 대학 4년 간은 정말 행복했어
너의 행복을 빌게
진심이야
잘 있어
유키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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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가는 거에요?
응
그럼..언제 돌아와요?
곧 돌아올 거야..복학해야 하니까
그럼 갈게
굿 럭!
바이바이!
잘 있어
잘 가요
그럼 갈게
'테 퀴에로'!
뭐?
스페인어..바이 바이!
그렇군, 잘 있어...'테 퀴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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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Te quiero!
장난 쳐요?
저기..'잘 가'라는 뜻 아닌가요?
슈헤이, 테 퀴에로는..사랑한다는 뜻이야
잘못 알고 있었군
테 퀴에로..
테 퀴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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