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
영화『뷰티풀 마인드』중에서
#1 "사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요. 확실한 증거 같은 거." "우주가 얼마나 크죠?" "끝이 없을 정도로..." "그걸 어떻게 알죠?그걸 본 적도 없으면서?" "그걸 본 적은 없죠...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믿는 거죠... 사랑도 똑같은 거예요." #2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모든 이유는 당신입니다.
2007.03.12 -
No.77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에서는 어떤 결정을 해도 감당해야 하는 힘겨움이나 치러야 하는 고통 그리고 그 댓가는 비슷한 양일거야. 종류가 달라지는 거지. 선택을 한 뒤 후회하는 사람은 늘 후회해. 모든 선택이란 미련을 남기기 마련이고 후회란 잘못 선택해서가 아니라 감정조절에 실패할 때 오는 거라고 했어. 그러니 어느게 더 나은가 더 옳은가 하는 것보다 네 마음이 어느걸 더 원하는가가 중요할거야. 전경린 /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중 왜 어른들은 언젠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깡그리 잊어비리고서 슬프고 불행한 어린이들도 더러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게 될까? 망가진 인형 때문에 흘리는 눈물과, 좀더 자라서 친구를 잃고 흘리는 눈물은 둘 다 차이가 없다. 무엇 때문에 슬퍼하든, 우리 인생세서는 그건 결코 중요한 문제가..
2007.03.12 -
영화『레베카』중에서
추억을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게 병에 담아두고 언제든 병만 열어 그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하지만 가끔 추억의 병들이 악마를 담고 있다가 미칠 듯이 잊고 싶은 순간에 튀어나오기도 한다오.
2007.03.12 -
No.76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좋은글에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나는 때때로 우정이라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친구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나는 끝내 우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돌아섭니다 내가 우정이 무엇인지 안다면 또 친구..
2007.03.12 -
영화『당신이 잠든 사이에』중에서
있잖아요... 첫 눈에 반한다는 말 믿으세요? 아니면 이런 건 어때요? 누군가를 본 순간,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잘 모른다 하더라도 조금만 알게 된다면, 내 인생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해 줄 거라는 믿음 말이에요.
2007.03.12 -
No.75
안녕, 하고 헤어질 수 있는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는 화를 내며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참 잘했어, 하고 칭찬해줄 수 있는 그게 뭐야, 하고 타박할 수 있는 밤새도록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한동안 떨어져 있어도 다시 만날 수 있는 미워할 수 있는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지금처럼 그 자리에 있는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는 그대를. 황경신 / PAPER vol.110 그에게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아니, 그렇지는 않다. 언제나 라고는 할 수 없다. 그가 돌아와 욕실로 뛰어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때면 비누 냄새가 난다. 나는 책상 앞에 돌아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도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그의 표정이나 기분까지라도 넉넉히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티셔츠로 갈아입은 그는 성큼성큼 내 방으로 걸어..
2007.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