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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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65
왜, 그런 거 있잖아... 매일 같은 곳에 두던 물건이 어느 날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야. 지금 내가 그래.. 내 마음 속을 아무리 찾아봐도 네가 없어.. 분명히 있었는데 네가 있던 곳에 다른 사람이 있어. 미안해.. 누군가를 배신하고 싶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배신하게 되는 것이다. 캐러멜 팝콘 중에서 사랑해. 너만을. 여전히. 아직도. 지금도. 분명 그 말을 할 때는 진심이었지만 결국은 거짓이 되어버린 말들. 그것도 거짓말일까? 아닐까? 잊을 게. 잊을 거야. 잊었어. 괜찮아. 말을 하는 그 순간에는 분명 거짓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정말 그렇게 되어버린 말들. 그건 거짓말이 아닌 걸까? 거짓말일까? 거짓말 / 허뭄 사랑은 고통과 괴로움을 안..
2009.04.30 -
No.364
내가 지금보다 어리던 날, 어느 날 학교에 갔더니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작별인사를 했다. "1학년 3반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이제 헤어지게 되었어요. 우리가 2학년이 되면 지금처럼 늘 한 교실에서 함께 지내지는 못할거예요. 하지만 우리 슬퍼하지 말아요. 새로운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길테니까요." 우리는 그 말을 듣고 모두 울었다. 나는 울면서 집에 돌아와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내가 도대체 얼마 동안 1학년이었던 거냐고 물어보았다. 엄마는 1년 이었다고 대답했다. 나는 그때 1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를 확실히 알았다. 나는 우리 반 친구들과 거의 평생을 같이 산 것처럼 느꼈었는데 그 엄청나게 긴 시간을 사람들은 1년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사람이란 건 말이지 집단 속에..
2009.04.30 -
No.363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마음에 무엇인가가 들어차있다는 것인데 내 마음에 들어차있는것은 정말 마음일까. 마음이란것이 있기는 있는것일까. 만약 그것이 있다면 나는 왜 언제나 이렇게 나의 마음을 읽어내기가 힘든것일까. 그건 진짜 나의 마음일까. 황경신 / 모두에게 해피엔딩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오해를 하며 살아가지만 어쩌면 끝까지 자기 자신을 모르는 채 끝나는 게 인생일 것이다. 우주를 유영할 수는 있어도 지구의 한 가운데는 만져볼수 없는 것처럼. 정미경 / 내 아들의 연인 당신은 겨우 스물세 살이지만, 당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삶에 이미 발목이 잡혀버렸다. 오래전부터 당신은 주위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느껴왔다. 그렇다고 당신이 가족과 친구들을 경멸하는 건 아니다. 가난하다는 사실이 주는 ..
2009.04.30 -
캐논 플래그쉽 역사의 "수치" 이자 "오점" EOS-1DS MK3를 말한다.
플래그쉽 바디라 악세사리 가격도 저렇게 책정한거가....?충전기가 40만원 ㅡㅡ? 환율문제도 있긴하지만..참 가격책정 어이없네..700만원이 넘는 바디 A/S는 완전 병맛이고...진짜 한국소비자는 봉인가봐..ㅠ.ㅠ 출처: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page=1&sn1=&sid1=&divpage=4&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8990
2009.04.29 -
천지연에서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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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는 길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