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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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06
아버지1. 가을 한철에만 농어낚시가 허용되는 호수에서 아버지와 열살된 아들이 낚시를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농어잡이가 허용되기 바로 전 날이었습니다 몇 시간을 낚시대 앞에 앉아 있었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밤이 으슥할 무렵 드디어 아들의 낚시대 끝이 둥그렇게 구부러지며 큼직한 놈이 한마리 걸려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흐믓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물고기가 상당이 큰 놈이라는것을 알고 고기를 달빛에 비춰보니 농어였습니다 아버지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밤 10시 30분. 농어잡이는 내일부터 허용되었고 지금은 농어 이외의 고기만 잡을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농어는 1시간 30분후부터 잡을수 있습니다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호수엔 낚시꾼도 배도 없었습니다 "얘야, 그 농어는 풀..
2008.02.15 -
No.207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면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사랑을 느낄 수 있을때까지.... 그때가 언제가 되든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오랜 시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보고 있을 수 있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한다고 하여서 가지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슴아파하지 마세요. 이미 나는 사랑을 배웠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와 마주치는 눈빛에, 그가 웃어주는 미소에 행복해야 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공기 마시며, 같은 시간 속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엔 이렇게라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사랑에 댓가나 어떤 보상을 바랬다면, 진정으로 그 ..
2008.02.15 -
No.204
1 내가 A를 알게 된 건 고등학교 3학년, 19살때였다 아무것도 내세울것 없는 어린 나에게, 대학생인 그는 거대한 존재였음을 지금도 부인하진 못한다. 난 그를 바라보는 행복으로 매주 교회를 찾았으며, 그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 어느 일요일 오후엔 미칠듯이 행복했던, 그런 조그마한 여자아이였다. 어느날 그가 나의 입술을 원했다 그리고 나의 몸을 더듬었다. 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느날 다시 그가 나에게 속삭였다. 남자는 원래 그러는 거야... 그리고 그의 방에서 난 나의 순결을 그에게 바쳤다. 난 그게 사랑이라고 믿었다. 아니, 설사 그것을 믿지 않았다 한들, 내가 어떻게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겠는가... 그날 이후, 그가 나를 그의 방으로 부르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의 침대에서 난 그의 ..
2008.02.15 -
No.205
'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야할 말들... ' 정말 잘했어요. 역시 당신이네요 당신하고 떨어져 있으면 왠지 허전해...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때 당신 판단이 옳았어..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몰라. 날마다 이 모든 일을 해줘서 정말 고마워...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누군지 알아? 바로 당신이야.. 결혼을 다시 해야 한다면, 그때도 난 당신과 할거에요.. 하루종일 당신 생각한거 알아요? 아침에 눈을 떴을때, 당신이 옆에 있어서 좋아요.. 죽을때까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야.. 당신은 언제봐도 멋있어요... 난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나한테 얼마나 큰 의지가 되어주는지 모르죠? 우울하다가도 난 당신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내가 세상 에서 유일하게 잘한 일이 있다면, 그건 당신과 결..
2008.02.15 -
No.203
1. 외박이나 술은 절대 않되요 그 사람은 여자가 그러는거 엄청 싫어해요 2. 배고푸다고 할때 밥 꼭 챙겨 줘야 되요 혹시 배가 부르더라도 같이 먹는 척이라도 해 주세요 3. 시간 약속이나 그 사람이랑 한 약속은 꼭 지켜야 되요 그사람은 기달리는거랑 약속 어기는거 정말 싫어해요 4. 길거리 다니면서 손잡지 않는거랑 사랑한단말 잘 않해도 이해해주세요 그 사람은 그런 애정표현을 잘못해요 5. 게임이나 축구같은 기본상식들은 꼭 알아두세요 그래야지 얘기가 통하거든요 혹시 잘 모르신다면 그 사람이 하는얘길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그러면 굉장히 즐거워해요 6. 가끔씩 욕먹는거랑 괴롭히더라도 이해해줘요 그사람은 장난끼가 굉장히 심하거든요, 마치.. 어린아이처럼요 7. 하루에 피씨방에 5시간있는거는 기본으로 생각하세요 그..
2008.02.15 -
N0.202
지금쯤 전화가 걸려 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 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점,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가만히 내 이름..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