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
영화『가을로』중에서
높은데서 부는 바람은 냄새가 다른것 같애.. 올해는 여름이 빨리올려나봐, 냄새 속에서 습기가 느껴지지? ---------------------------- 민주야.. 아무일 없는 거지.. 근데 왜 연락이 없어.. 나 놀래키는 거지..이제 그만 하고 연락좀 해줘..전화좀 해줘 민주야..민주야..전화좀 해줘.. .. . ---------------------------- 사막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게 이상하다고? 그럼, 이런 주문을 한번 외워보는건 어떨까 지금 우리 마음은 사막처럼 황량하다 하지만 이여행이 끝날때는 마음속에 나무 숲이 가득할것이다. ---------------------------- 자연을 편리한대로 뜯어고친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다리며 집들을 가만히 올려놨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 ..
2007.07.19 -
영화『뷰티풀 마인드』중에서
#1 "사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요. 확실한 증거 같은 거." "우주가 얼마나 크죠?" "끝이 없을 정도로..." "그걸 어떻게 알죠?그걸 본 적도 없으면서?" "그걸 본 적은 없죠...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믿는 거죠... 사랑도 똑같은 거예요." #2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모든 이유는 당신입니다.
2007.07.19 -
No.122
기억할게. 기억할게. 이 끝도 없는 여름도 언젠가는 끝나겠지. 난 그때 혼자, 완벽하게 혼자. 그렇지만 기억하려는 목적이 있으니까 살아갈 수 있을 거야. 기억할게 . 그대, 여름의 산들바람 같은 상냥한 목소리, 아침 햇살 속의 웃음소리, 언젠가 그대의 팔에 돌아가기를 기도하면서, 나, 기억할게. 간절한 바람은 빛나는 별이라도 만들 수 있는거야. 늘, 사랑해. 약속해줘. 당신도 기억해줘. 꼭, 나를 , 기억해줘. 마이 퍼니 발렌타인 - 무라카미 류 머리로는 계산을 하고, 영혼으로는 갈망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뭘 원하는지 아는 건 가슴뿐이라고 했어요. 셀 / 스티븐 킹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객관적 정보가 아니에요. 설명할 수 없는 감각과 느낌이라구요. 인간이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폐쇄회로 데이터 따위로 ..
2007.07.19 -
No.121
가끔 신기한 밤이 있다. 공간이 약간 어긋난 듯하고, 모든 것이 한꺼번에 보이는 그런 밤이다. 잠은 오지 않고, 밤새 재깍거리는 괘종시계의 울림과 천장으로 새어드는 달빛은 내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어둠을 지배한다. 밤은 영원하다. 희미한 냄새가 난다. 그것은 아마도 너무 희미해서 감미로운 이별의 냄새이리라.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가장자리에 피가 묻어 있는 유리 조각은 새벽 공기에 물들어 투명에 가깝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다. 나는 일어나서 아파트를 향해 걸어가면서, 이 유리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 완만한 하얀 곡선을 비추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비치는 그 부드러운 곡선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무라카미 류 ..
2007.07.19 -
No.120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에겐 사랑하기보다 상처받을까, 거절당할까 염려하고, 깊은 사랑이 떠날 때 저릴 가슴을 먼저 걱정한다 처음 사귈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벽에 걸린 그림처럼, 빨래처럼, 그저 그런 일상의 풍경으로 바뀌어도 좋아 언젠가 뭐든 변하고 말지, 그러나 싫어지지 않으면 되지,... 그냥 곁에 있으므로 따뜻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다가 함께 마주하는 시간이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지 않아도 외롭지만 않게 넉넉하다면 그 관계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신현림 / 아! 인생찬란 유구무언 中 당신을 만난 이후로는, 당신 생각을 곧잘 합니다. 보호자 같은 당신... 괴로워 집니다.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이 사준 아이스크림이 아쉽게도 빨리 녹아내린 것처럼. 어린 시절 친구집에서 나..
2007.07.19 -
영화『음란서생』중에서
ㅡㅡ 꿈 꾸는 것 같은 거, 꿈에서 본 것 같은 거, 꿈에서라도 맛 보고 싶은 거... 바로 그런 걸 쓰는 게 이 책의 핵심이오. ㅡㅡ 밖이 소란스러운데 겁도 안 났던 모양일세. 겁이야 왜 안 나겠습니까만은 책을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잡혀갈 때 잡혀 가더라도 쓰는 데까지 쓸 요량이었습죠. ㅡㅡ 나으리는 저의 보물이라고 말씀드려도 될련지... ㅡㅡ 하늘 위의 새는 하늘만 날고 바다 속의 물고기는 바다만 헤엄치는데 하늘의 새가 물고기를 모른다고 흠은 아니지요. ㅡㅡ 위에서 내리는 명을 따르시오. 아래에서 내리는 명을 따르면 안되오. ㅡㅡ 조내시: 제일 입이 무거운 자는 죽은 자야, 그렇지? (조내시가 비수를 꺼내 윤서를 찌르려 하자 복면을 한 사람이 조내시의 팔을 자르고 조내시의 목에 칼을 겨눈..
200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