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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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중에서
장쯔이 :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요. 금성무 : 돌아올 수 밖에 없었소, 당신을 위해...
2007.07.19 -
No.131
넌 오늘 처음 내 이름을 부른거야. 재밌지 않아? 고작 이름 하나 불러준거에 사춘기 소년처럼 가슴이 뛰는 내가.. 사소한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은 구원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더군. 어때, 네 구원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현미정 / 상해연가 예를들면, 카페에서 기다리는거 기다리는동안 보려고 가벼운 책한권을 갖고 가지만 내용은 머리에 안들어오고 자꾸만 문쪽으로 눈이 가는거 누가 들어올때마다 깜짝 놀라고 실망하는거 그 사람이 도착할때쯤 심장이 먼저 알고 울리기 시작하는거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는거 별거 아닌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거 같이 볼 영화 미리 예매해놓는거 그리고 어두운 영화관에서 두근거리며 살짝 손잡는거 그런게 시시하니 ? 황경신 / 아주 클래식한 데이트 中 처음에 사랑은 유치하게도 복사꽃처럼 눈부시거..
2007.07.19 -
『2046』중에서
옛날 사람들은 말 못할비밀이 있을 때면 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파고 그 구멍에 비밀을 속삭인 뒤 흙으로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럼 비밀은 영원히 묻혀졌다 나도 한때 누굴 사랑했다 얼마 뒤 그녀는 날 떠났고 난 2046으로 갔다 그녀가 거기서 기다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날 사랑하긴 했는지 궁금했지만 대답은 끝내 듣지 못했다 어쩌면 그 대답은 영원한 비밀이었던 걸까? 추억은 항상눈물을 부른다 --------------------------------- 그날 밤이 마지막이었다 난 이렇게 말했다 잘 지내. 언젠가 과거에서 벗어나면 날 찾아와 어쩌면 그 말은 나 자신에게 한 말인지도 몰랐다 사랑에 대신이란 없다 난 그녀에게서 옛 여자를 찾았다 난 깨닫지 못했지만 그녀는 느꼈으리라 ------..
2007.07.19 -
No.130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위해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고 하는 것도... 결국 행복해진 그 사람을 보고 자신이 행복해지고 싶은 것에 지나지 않아요 CLAMP / 도쿄 바빌론 울적한 일은 보통 연달아 일어나기 마련이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마음이 울적하니 매사가 다 그렇게 여겨지고 그래서 울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위기철 / 아홉살 인생 中 상처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임을 명심해야 한다. 피해자처럼 행동하거나 필요 이상의 기도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피해를 입었다는 감정은 병을 덧나게 할 뿐이다. 캐롤라인 미스 / 영혼의 해부 중에서 무엇을 하든지 잘 되지 않는 그런 날도 있다...
2007.07.19 -
『러브 액츄얼리』중에서
"크리스마스잖아요. " "나에게 당신은 완벽해요. " "가슴이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2007.07.19 -
No.129
안녕, 언젠가 인간은 늘 안녕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전에,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돼 죽을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되는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언젠가 / 츠지 히토나리 사실 지옥은 누가 우리를 억지로 보내버리는 그런 곳이 아니었나 보다. 곁에 두고 그를 증오하던 마음이, 사랑이 미움 앞에서 무력하게 사라지던 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아야 했던 그 시절이, 내 스스로 걸어들어간 지옥이었을 뿐. 공지영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中 무엇을 잃어버리는 일이 꼭 ..
200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