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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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64
어린애의 사랑은, '나는 사랑 받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고 있고, 성숙한 어른의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고 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모토키가 손을 내밀었다. 울퉁불퉁하고 단단한 손가락. 상상과는 다르게 아주 따뜻했다. 남자는 단단하고 뜨겁다. 여자는 부드럽고 차갑다. 인간의 신체는 얼마나 오묘한가? 손가락을 얽어서 단단히 잡으며 사요코는 경탄했다. 이렇게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죽을때까지 이성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잠들지 않는 진주 / 이시다 이라 "사랑의 제 1원칙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
2007.11.01 -
영화『러브스토리』중에서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이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않는거에요
2007.11.01 -
영화『나나』중에서
연애라는 건… 사람과 사람이 연관되는 거니까 상대를 배려해주지 않으면 제대로 해나갈 수 없는 거라구. -쥰코 네가 나나한테 사과하고 싶은 건, 다정함이 아니라- 그저 사과를 해서 홀가분해지고 싶은 것뿐이잖아. -쿄스케 ‘ 난 아무래도 좋아’ 그렇게 적당하게 살면 인생이 재밌냐? -렌 사람은 결국 모두 혼자고… 아무리 가까이 붙어 있어도 하나는 될 수 없어서. 누군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건- 절대 무리라고. -야스 난 노래하는 게 좋아- 차라리 노래하는 기계가 됐으면 좋았을 걸- 욕망이나 질투 같은 건- 전혀 느끼지 못하는- 피곤한 것도 모르는 고성능 기계. 하지만 감정을 버리면 좋은 노래를 할 수 없잖아. -레이라 휙- 도망가고 휙- 덮어버리고 상대방과 맞추려고 하질 않아. 뒤에서 아무리 울어봤자, ..
2007.11.01 -
No.163
쾌락은 고통보다 아름답다. 그리고 무책임하다. 사람은 그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다. 쾌락은 고통처럼 사람을 울릴 수도 있다. 인어수프 / 야마다 에이미 "하늘이 개어서 별이 잘 보여" 나는 그렇게 대답한다. 그러고는 외로워서 미칠 듯한 기분이 된다. 왜, 이 사람과 있으면 이렇듯 외로운 것일까. 둘 사이에 있는 복잡한 감정 때문인지도 모르고, 내가 우리 둘의 관계에 좋아한다는 것 외에 아무런 감정도 품고 있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하고 싶다든지 하는 그런 분명한 감정을.. 다만 한 가지, 이 사랑이 외로움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내내 알고 있었다. 빛처럼 고독한 이 어둠 속에서 둘이 말없이.. 저릿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밤의 끝이다. 요시모토 바나나 / 하얀 강 밤배 욕..
2007.11.01 -
No.162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요즘은 세상에 재미있는 게 없어' 라고 말한다. 나는 그말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하면서 어색하게 웃고 만 있다. 장난감 하나로 마음껏 행복해질수 있었던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행복해지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지만 행복이 뭔지도 몰랐지만 행복했던 때 였다. 너무 복잡하게 살아온 걸까? 나는 생각을 최대한 단순화 시키려고 애를 쓴다. 과거의 추억은 씁쓸하고 현재의 일상은 지루하지만 그래도 지푸라기같은 행복의 끝자락은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믿어 본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책과 좋은음악 과 보고싶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친구가 웃는다. 나도 웃는다. '좋잖아?' 나는 친구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속삭인다. '살아 있으..
2007.11.01 -
드라마『9회말 2아웃』중에서
『 남자의 사랑은 스킨쉽을 향해 달려가고, 여자의 사랑은 스킨쉽으로부터 시작된다. 』 『 빛나는 청춘이잖냐. 희망이 밥이고, 도전은 생명이고, 기적은 옵션이고, 실패는 거름이고.. 그런 때 아니냐~ 』 『 니 사랑이 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넘치게 받아서 난 앞으로.. 남은 인생을 그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거 같아.. 』 『 자리없어 ! 이쪽은 미련이.. 저쪽은 아쉬움이.. 그리고 저쪽에는 두려움이.. 그리고 저 멀리엔 내 청춘이.. 』 『 이미 끝나버리고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까마득한 그 날이 되었지만.. 한바탕 화려했던 잔치의 흔적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는다. 계속 그 모습을 바꿔가면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 『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마지막에 남는것은 그를 바라보고 있던 나의 모습 , 희망과..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