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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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61
슬픈 일이 있으면 남을 원망하지 말 것. 슬픈 일이 있으면 잠시 혼자 있을 것. 슬픈 일이 있으면 조용히 생각 할 것. 츠지 히토나리 / 사랑을 주세요 " 고독을 좋아해? " 하고 그녀는 턱을 괴고 앉아 말했다 " 혼자서 여행하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떨어져 앉아 강의를 듣는게 좋은거야? " " 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는 법이야..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을 뿐이지.. 그런짓을 해봐야 실망할 뿐이거든.. "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中 공허라는 말을 좋아해. 공허한 것들... 삶의 본질은 공허라는 생각이 들어.. 내 삶을, 내 사랑을 채울 수 없을 거라는 예감이 들어. 잡으려는 순간에 그만 흩어져 버리는 거야. 그래서 바라보기만 하는거야..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단념하는 거지..
2007.11.01 -
No.160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당신은 밖에 나가서 우산을 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구질구질하게 또 비가 오는 군!" 이런 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비도, 구름도, 바람도 결코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어째서 "비 한 번 시원스럽게 내리는 군" 하고 말하지 못하는가? 알랭 신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신념은 실천하면서 얻어지는 것이지 말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얼 D. 테일러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처세술은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일이다. 그것은 놀라운 마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여 망설이고, 주저하고, 지레짐작 겁을 먹고, 포기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 세상일은 자신감을 가지고 부딪쳐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쉬운 일들일 경우..
2007.11.01 -
영화『비열한 거리』중에서
"시마이 허자.." ------------------------------------------- "건달은 말이여.. 굶어 디져도 자존심 하나로 가는거여.. 자존심 버리는 순간 머다? 양아치다.." ------------------------------------------- "어차피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놨으면.. 쇼부 한번 제대로 쳐봐야 되는 거 아니냐?..." ------------------------------------------- "우리가 웨이터 출신에 정통도 아니고.. 얼렁 좋은 스폰 잡아야 쓰지 않겄냐.." ------------------------------------------- "건달이라고 뭐 별거 있겄냐? 사람 먹고 사는게 다 똑같제..." ----------------------..
2007.11.01 -
....... 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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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9
마음이 어째 뒤숭숭한 것은 모르는 장소에 있는 탓일까. 나는 창틀에 걸터앉아 하늘과 나무들과 전신주의 좁은 길과, 멀리 언덕 아래있는 엇비슷한 집들을 바라보았다. 남의 집에서 잘 때의 왠지 안절부절못하고 허전한 느낌은 서른한 살인 지금이나 어린 시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자 우습기도 했지만, 허전함의 밑바닥에 다른 것이 숨어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다케오에게서, 이렇게 멀어지고 말았다. 이렇게 조용한 마음으로 혼자가 되고 말았다. 한시도 떨어져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편안하게. 낙하하는저녁 / 에쿠니가오리 순간 나는 멍해진다. 그래, 난 매달려야 했어. 그 방의 문턱을 그가 넘어서려 할 때 울며 매달려야 했던 거야. 그날, 우리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은 어쩜 그렇게 아무 일도 ..
2007.11.01 -
No.158
"운명이란 걸 믿나? 아니면 각자가 선택한 대로 살아가게 된다고 생각하나?" "저는... 저는 제 꿈을 믿어요.." "자네는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나?" "그렇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죠? 미리 결정된 길을 단순히 따라 간다면 사랑, 슬픔, 기쁨, 배움, 변화등 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경험은 아무 의미도 없어지게 되죠." 라비린토스 / 케이트 모스 가을 하늘을 사랑한다. 나는 진주빛, 비둘기빛을 좋아한다. 나는 오래된 가구의 마호가니 빛을 좋아한다. 늙어가는 학자의 희끗희끗한 머리칼을 좋아한다. 나는 이른 아침 종달새 소리를 좋아하며, 꾀꼬리 소리를 반가워하며, 봄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즐긴다. 갈대에 부는 바람 소리를 좋아하며,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나는 골목을 지나갈 ..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