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
영화『박사가 사랑한 수식 』중에서
"어머니와 박사님은 매일아침 현관에서 숫자회화를 반복하게 되었지. 80분만에 기억을 유지 못하는 박사님으로선 현관에 나타나는 내 어머니와는 언제나 첫만남 이었던거지." --------------------------------- "너는 루트다. 어떤 수도 마다않고 자신 안에 감싸준다" --------------------------------- "많이 먹어야 해. 어린이는 잘 크는 것이 직업이니까" --------------------------------- "자네가 그은 직선에는 시작과 끝이있군 그렇다면 두개의 점을 최단거리로 연결한 이것은 유한직선인거지 원래 직선의 정의상 그 끝이없어 한없이 어디까지라도 계속 뻗어가지 않으면 안되지 하지만 한장의 종이에는 그 끝이있고 자네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
2007.11.01 -
No.167
파란 시간을 아세요? 불을 켜기엔 아직 환하고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기엔 조금 어두운 시간. 읽던 책을 그대로 펼쳐놓은 채 생각에 잠기고, 꿈을 꾸는 시간. 펼친 책장이 희미한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시간. 땅거미 질 무렵의 어슴푸레한 시간. 그림자는 빛나고, 땅은 어둡고, 하늘은 아직 밝은 시간. 온 세상이 파랗게 물드는 시간. 세상 모든 것들이 조용히 밤을 기다리는 시간. 하늘 끝자락이 붉어지고, 태양은 멀리 어딘가로 자러 가는 시간. 늘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가 돌아갈 때만 조금 달라지는, 슬프고 아름다운 시간. 그런 파란 시간을 정말 아세요? 안 에르보 / 파란 시간을 아세요? 中 계절은 참으로 성실하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상관없이, 계절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가온다. 겨..
2007.11.01 -
No.166
이 일이 전망이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많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줄 것인가, 하는 얕은 생각이 아닌, 내 인생을 걸어도 좋을 만큼 행복한 일인가에 답할 수 있는 것을... 나는 꿈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원익 / 비상 중에서 얻을 수 없는 행운을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지금 가진 행운에 감사해야겠지요. 바람의 화원 / 이정명 "내가 '행운'이라고 말을 했다고 해서 행운이 자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는 말게. 아주 오래 전부터 자네는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것이 모여서 오늘날의 상황을 만들어낸 거라네. 먼저 우리가 선택을 하고 그 다음에는 그 선택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불평은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하나의 행동이네 사람은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고 끌 수도 있지. 그와 마찬가지로 불평을 선택할 수도 있고 불평..
2007.11.01 -
영화『이터널 선샤인 』중에서 2007.11.01
-
영화『워크 투 리멤버』중에서
I'll always miss her. But our love is like the wind. I can's see it... but I can feel it. 난 항상 그녀가 보고 싶을 것이다. 우리의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다.
2007.11.01 -
No.165
"너무 실망하지 마. 잘못 예상하는 경우야 얼마든지 있지." "그렇지만." 나는 인상을 썼다. "내가 쏜 화살이 분명히 과녁에 명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엉뚱한 바닥에 꽂혀 있는 것을 보면 허망하지 않겠어요?" "그럴 때는 말이야." 히비노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떨어진 장소에 과녁을 그려 넣으면 되지." 오듀본의 기도 / 이사카 코타로 그런 식으로 고민하지 말아요. 내버려둬도 만사는 흘러갈 방향으로 흘러가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은 상처 입을 땐 상처를 입게 돼요. 인생이란 그런 거예요.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당신도 그런 인생살이를 슬슬 배워도 좋을 무렵이에요. 당신은 때때로 인생을 지나치게 자기 방식으로만 끌어들이려고 해요. 정신 병원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좀 더 마음을 열고..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