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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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12
요즘 들어 부쩍 벽과 고독을 즐기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 주변 인간들에게 싫증이 났는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고 사는 그녀 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여성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 그것은 "됐어"라는 단어가 "안녕"이라는 말보다 더 많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그런 말들이 그녀 주위에 무수한 벽을 만든다. 여자, 시즌2 / 권진선 인간은 지능을 갖고 태어났으나 용기 있는 행동 없이는 지혜를 얻지 못한다. 모든 위험과 위기에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면으로 맞서서 도전해보는 것이다. 유영만 / 용기 中 "의도적인 삶이란 바로 네가 하는 행동이 곧 너 자신인 상태를 말한단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가슴을 열고, 마음을 활기차게 가지면, 우리에겐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2007.05.30 -
No.111
이 섬의 석양은 언제 봐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태양이 하루 중에서 가장 붉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알 수 없다. 내가 밟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나는 그저 망연히 서 있을 뿐이다. 인어수프 / 야마다 에이미 혼자 즐기기엔 아까운 경치다. 누군가와 교통하고픈 욕망이 일게 만드는 도시다. 베네찌아엔 절대로 혼자 가면 안된다고 충고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이 도시의 매력은 사람을 홀린다. 위험하다. 시대의 우울 / 최영미 새삼 내가 앉아야 하는 의자의 고독이 나를 피로하게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그 고독 속에 놓여 있을 때 내가 하찮은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생기로워지곤 했으니까. 뭔가가 내게서 빠져나가버린 느낌. 그러나 상실감만 있을 뿐 빠져나간 게 무엇인지는 떠올라 주지 않았다. ..
2007.05.30 -
No.110
"두려워하지 마 우린 잘 해나갈 수 있을 거야." 엄마는 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내가 두려워한다고 생각해?" 엄마는 약간 망설이다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위녕,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공부하는 것도 행복하게 하고, 먹는 것도 행복하게 먹고, 자는 것도 행복하게 자고." 엄마는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피식 웃었다. "어떻게 공부를 행복하게 해? 자는 거나 먹는 거라면 몰라도." 엄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았다. "공부도 행복하게 해야 하는 거야. 어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사는 거 그거 좋은 거 아니야. 네가 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오늘을 견딘다면, 그 희망 때문에 견디는 게 행복해야 행복한 거야. 오늘도 너의 인생이거든.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
2007.05.30 -
No.109
노트를 펼쳐 놓은 채, 기억 속의 장면 하나하나를 다시 사는 동안, 회한도 미움도 다 벗어버린 투명한 이미지들이 나의 현존을 투명하게 해 주었다.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 서영은 정말 통렬한 울음이였다. 아무튼 어깨를 껴안아 주려고 하자, 거꾸로 쇼코가 내 목에 매달렸다. 울면서, 소스라칠만큼 억센 힘으로. 얼떨떨해있는 나의 오른뺨과 목덜미가, 쇼코의 숨과 눈물로 따가울 정도로 뜨겁게 젖어간다. 쇼코는 두 손으로 내 머리칼을 움켜쥔채, 한참을 그렇게 울었다. 목을 물고 늘어져 있는것 같아, 나는 모든 사고를 정지하고, 품안에 이렇듯 무방비하고 부드러운 쇼코의 몸을 가만히 안고 있었다. 영원처럼 긴, 닫힌 시간이였다. 에쿠니 가오리 - 반짝 반짝 빛나는 안 된다고 해도 괜찮다. 차라리 괜찮다. 위..
2007.05.30 -
마이클잭슨이 부른 땡벌
ㅋㅋㅋ....
2007.05.30 -
장애인 프리허그
마음이 따뜻해지네 보고 있으니..
200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