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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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9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니"? 오른쪽 길로 가야할지, 왼쪽 길로 가야할지.. 오른쪽 길로 가면 완전히 잘못가는 건 아닐까, 또 왼쪽 길로 가면 내가 가려던 방향과 더 멀어지는 걸 아닐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니? 우리가 살다보면은 그런 상황들이 한 두번쯤은 꼭 온단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알려주는 사람은 없고, 더군다나 내 목적지가 어딘지조차 잃어버렸을 때 말이야.. 너무 막막하지? 하지만 기억해야 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해도 그 길에 그냥 멈춰 서 있어선 안되는 거야. 결정의 시간이 약간은 길어도 괜찮지만 분명한 건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앞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이지. 그렇지 않다면 너는 아마 계속 그 자리에 있을거야. 만약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 목적지는 애초에 없는 것이겠지. 기억하..
2007.01.14 -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
- 절 싫어해요! 나이젤 - 그게 나 때문이던가? 잠깐 , 아니지 그건 내 잘못이 아닌데? -더이상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왜냐면 제가 뭘 제대로 하면 무시해 버리고 고맙다고도 안해요 하지만 제가 뭘 잘못하면 절 못잡아 먹어 안달이예요 - 그럼 그만둬 -네? - 그만 두라구 - 그만 두라구? - 5분안에 너 대신할 다른 여자 구할 수 있어 그것도 간절히 원하는 사람으로 -아뇨 , 전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그건 공평한 처사가 아니잖아요 그냥 말이 그렇다는 애기에요 그냥 전 정말 죽을만큼 노력했단걸 애기하려는 거였어요 - 앤디 ! 말은 제대로 하자 넌 노력하지 않아 넌 징징대는거야 내가 어떻게 애기해 주길 바라는 거야? 이렇게 애기해 줄까? " 불쌍도 해라 ~ 머랜다가 널 그렇게 볶아대다니 불쌍해..
2007.01.14 -
만화『NANA』중에서
있잖아, 하치. 네 살때 어머니한테 버림받고, 열 다섯때 하나밖에 없던 가족도 잃고.. 꿈도 희망도 없던 나로선. 노래는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어. 돈도 명예도 모두 갖고 싶었어. 하지만 지금 갖고 싶은건 오직 하나. 다시 한번 맞설 수 있는 용기. -------------------------------- 사람은 살아가는 만큼. 중요한 짐이 늘어가는 거야.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없게 돼 가는 거라구. 그렇기 때문에 그걸 함께 보듬고 갈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해져 가는 거라구.
2007.01.14 -
영화『레이크 하우스』중에서
ㅡㅡ 저 아줌마도 그냥 기다리지, 더 좋은 남자 만날텐데... 아마도 그러다 평생 기다릴 수도 있겠지. ㅡㅡ 저는요, 이 도시가 좋아요. 햇빛 맑은 날에는 건물이 잘 보여서 좋죠. 우리 산책이나 합시다. 이번주 토요일에, 내가 안내할께요. 말도 안돼요. 왜 사서 고생을... 절대 고생 아니오. 지금 여름이잖소. 당신차례요. 당신이 좋아하는 건? 음...뭐부터 말할까? 어디선가 꽃향기가 불어올 때, 비가 와서 소풍이 파해질 때, 그리고 잭 발냄새 맡을 때도요, ㅡㅡ 케이트, 같이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ㅡㅡ 걱정말아요, 케이트. 우린 곧 만날 거에요. 지금은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께요. 부디 잘 지내요. ㅡㅡ 한 남자가 있어요. 먼 거리를 두고 있는... 어떻게 만났어? 못 만났어..
2007.01.14 -
No.48
인도여행 중에 인도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아유 해피〃라는 말이란다. 그래서 인도를 여행할때 가장 먼저 배워야할 문장이 〃아즈 함 바후트 쿠스헤!〃다. 〃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라는 뜻인 이 문장은 주문처럼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단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꾸만 반복해서 말하니까. 정말로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류시화 / 지구별 여행자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번씩 시계를 보는 아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꽃 한 송이 꺾어다 화병에 꽂고 싶지만 이제 막 물이 오르는 나무가 슬퍼할까 꽃만 쓰다듬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마음은..
2007.01.14 -
영화『폴링 인 러브』중에서
매일 그 사람 생각이 나. 잠들기 전에 생각나는 사람도 그 사람이고, 아침에 깨서 처음 생각나는 사람도 그 사람이야. 하루 종일 그 사람 생각을 해. 딴 사람과 얘기할 때도, 너랑 얘기할 때도 그 사람 생각 뿐이야. 자꾸만 생각이 나. 그이는 내가 아버지 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긴 줄 알아. 스트레스 받고...뭐 그런 이유로 말이야. 신경 쇠약에 걸린 줄 알고 있는데, 사실 나한텐 아무 일 없어.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밖에는... ...... 그 사람이랑 자버릴 걸 그랬어. 그랬으면 오히려 더 쉬울 텐데. 결국 헤어지겠지만, 우린 떨어져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있는게 옳은 일인 것 같아. 그게 옳지 않으면... 다른 모든 일도 옳지 않아...
2007.01.14